나덬 몇일 전에 퇴근하다가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굉장히 익숙한 공연광고를 봤어.
몇년전..... 아마도 한 5년전인듯 싶은데 썸남과 같이 보러 갔었던 공연.....이여서 순간 멈칫!
비록 그 썸만 타던 남자는 사라졌지만... (어디있니.. 잘 지내니...?)
어쨌든 공연은 되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글을 써봄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묭이가 제일 처음으로 본 인터랙티브형 공연이여서 여러모로 신세계였는데
이 인터랙티브 어쩌고가 무신 말인지 나도 공연을 보고 나서 알았음 ㅋㅋㅋㅋㅋ
찾아보니 관객참여형 공연이라고 되어있던데
보통 관객이 공연에 참여한다 그러면 갑자기 무대위로 이리 올라오세요 해서 올라가거나
아님 배우가 관객석에서 나타나거나 그런 거잖오
근데 이건 완전히 무대가 없음..... ㅇ_ㅇ
입장을 했는데 무대는 어디..? 나는 어디를 봐야 하는가...?
거의 빈 스튜디오인데 여기는 클럽인 것인가?
만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하며 조신한 여자인 것 처럼 하고 있었는데
공연 내내 배우들이 옆에서 나오고 관객 사이를 지나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천장에서 내려오기 까지 하더라 진짜 깜짝깜짝 놀랐음
(이 공연을 내꺼 같았지만 내께 아니었던 그 썸남의 예매로 갔기 땜시 난 잘 몰랐음
물론 이제는 내 돈 주고 가야겠지..? 아.... 옛날이여)
그리구 진짜 놀라웠던건 천장에서 뭔가 비닐같은데 내려오는데
배우들이 그 비닐을 타고 내려옴... ㅇ_ㅇ
그리구 그 비닐에 물이 있어서 막 내 머리 위에서 물을 내려치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날아다니고 그래
이것이 어쨌든 행위예술이기 땜시 (낸시랭같은거 아님)
나같은 문화문맹인은ㅋㅋ 뭘 말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긴 하지만
어쨌든 뭔가 온몸을 다해서 막 뛰고 날고 부수고 이런걸 보고나니까
속이 확확 해소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중간에 디제잉 파티도 있어서 조신한척 하지만 놀줄은 아는척 놀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암튼 공연 자체는 되게 즐기면서 볼 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구 그때가 구구구....썸남과 만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는데
같이 공연보고 나니까 좀 친해질 수 있었기도 했었고 아직 만나면 어색어색한 사람들이 보러가면 좋을 듯 싶어
물론 잘 된다는 보장은 없음 가장 큰 예로 여기 무묭이가 있음..... ㅜㅜㅋㅋㅋ
어쨌든 무묭인 이번에 다시 공연 보러 가서 맥주도 엄청 마실거고!!!!!! (여기 맥주 마실 수 있어!)
소리도 꽥꽥 지를거고!!!!!!!! 미친듯이 머리풀고 놀거시여 조신한 척 할 필요 없이!!!!!!
근데 괜히 갔다가 옛 추억에만 잠겨 올것 같기도......
A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