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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무묭이의 인생치과 만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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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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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치과는 "나에게 있어서" 인생치과라는 점 감안하고 읽어줘. 

나 말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별로였을 수 있음. 

(상대적으로 엄빠는 이분을 무한 신뢰하고 동생은 치료자체는 맘에 들어하는데 원장선생님 안좋아함.)

굳이 후기 쓰는 이유는 믿음이 가고 편한 선생님을 만난게 너무 기분 좋아서 ㅋㅋㅋ

모두 인생치과 만났으면 좋겠음 ㅠㅠㅠ



1. 무묭이는 중딩때부터 치과전력이 어마어마함.


단 음식좋아함 + 부정교합으로 안닦이는 치아 많음 + 잘때 입벌리고 잠 + 양치습관 안 좋음 


치아에 안좋은 습관 다가지고있어서 중딩때부터 신경치료 경험이 생김.ㅎ

앞니는 삐뚤지 않아서 사람들은 모르지만 안쪽으로 부정교합이 워낙 심해서 교정을 권유받았지만 당시 사정으로 인해 하지 않음. 


2. 하여튼 중딩~고딩때 한번 충치 싹 다 치료하고 나서 오랜시간 치과를 안가다가 20대가 됨. 

사정에 여유가 생긴 나는 교정치료를 시작하기로 함. 

교정 전에 아빠가 새로 다니기 시작한 치과로 옮겨서 진료를 받음. 신세계였음. 


좋았던 점 

1)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듬. 

나는 겁이 많음. 겁많고 벌벌떠는 나를 버거워 하고 곤란해하는 의사선생님도 있었음. 

(예전치과에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그중 원장쌤이 날 힘들어함ㅋ) 


이번에 만난 선생님은 구라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치료에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이시며 긴장 풀어주심. 

반복되다보니 더이상 치과에서 긴장하지 않게 됌. ㅠㅠㅠㅠ


ex) 매복 사랑니 뺄때. 

나 : 아프겠죠? ㅠㅠ아플까요? ㅠㅠㅠㅠ 어엉...

선생님 : ㅎㅎ 내가 뽑으면 안아프다던데 내가 워낙 잘뽑아서 그런가. ㅎㅎ


ex) 치료받기 전. 

나 : 제가 비염도 있고 침 고이는거 되게 힘들어해요. ㅠㅠㅠ 입으로 숨쉬고 혀움직여서 선생님들도 힘들어 하시던데 ㅠㅠ

선생님 : 전 상관없어요.ㅎㅎ; 괜찮아여 맘대로 하세요. 

 

뭐 이런식. 첨엔 자뻑같아서 황당했는데 지금은 긴장 풀어 줄려고 했던거 같아서 고마움. 

이제 조금 덜 떨고 덜 긴장하게 됌 ㅎㅎㅎ 덜 긴장하니까 혀도 덜 움직이고 하여튼 편해짐. 



2) 마취가 덜아픔

나는 마취할때의 뻐근함과 따끔함이 정말 싫었음. 

근데 안아팠음. 마취가. ㅈㄴ 진짜 레알 너무 신기함. 마취 주사가 안아프다니. 

(여기서 여러군데 치료받다보니 뻐근한 부위도 있긴 했음ㅋㅋ 그래도 대체로 전혀 안 아프거나 덜 아프게 마취받았음)



3) 양치법 제대로 배움. 

사실 이전에 다닌 치과에서는 양치가 안된 부위를 알려주면 알려줬지(중학교때도) 따로 양치법을 알려주진 않았음. 

여긴 성인이 되고 난 후 찾아간 치과인데도 칫솔로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면서 양치법 교육해주심. 

내가 이를 너무 살살 닦는 걸 여기와서 알게됨. 

뭐 어쨌든 여기서 배우고 나서 양치후의 개운함이 배가 됌 ㅋㅋㅋㅋㅋㅋㅋ 



4) 신경치료 하루만에 끝나는 기적 만남.

한 치아의 신경치료가 (선생님은 근관치료가 정확한 명칭이라고 하심) 하루만에 완료되는 기적을 만났음. 

중학교 땐 한 치아당 최소 2~3회씩은 했었던 기억. 너무힘들었음 오랜시간 입벌리고 누워있는 거. 



5) 치아 상황에 대해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면 일단 차선책을 제시해줌. 

4번에서 말한 위의 신경치료 한번에 끝난;;; 치아 상황이 첫 방문시에 매우 안좋았음. 


여기로 옮기기 전에 다른 치과에서 치료받던 치아임. 그걸 마무리 하러 예전 치과로 감. 

마무리 하려던 과정에서 안쪽의 새 충치부위 발견. 

새 부위를 치료받다가 과거에 치료한 부위 떨어지고 무시무시한 설명을 들음.ㅠㅠㅠㅠ

대충 말하자면 예후가 매우 안좋고 너무 깊숙해서 잇몸을 어쩌구저쩌고 해야되고, 발치해야할 수도 있음. 이런거 ㅠ

(내용이 내 기준으로는 심각하게 무서워서 적당히 생략함) 


그 말 듣고 너무 무섭고 괴로웠는데 옮겨와서 설명들었을 땐 마음을 좀 다잡을 수 있었음. 


선생님 : 안좋은 건 맞아요. 

그래도 근관 치료(신경치료)를 한번 해 봅시다. 

해보고 도저히 안 될 경우엔 알려드릴게요.

00살에 임플란트 하긴 너무 아깝잖아요. 


별거 아닌데도 마지막 한마디에 되게 고마웠음ㅋㅋㅠㅠㅠ

내꺼긴 하지만 의사가 아까워 해 준다는게ㅋㅋㅋ 그리고 최선을 다해주겠구나 싶어서 안심했음. 


그렇게 해서 주인을 잘못 만난 나의 불쌍한 어금니는 잠깐은 살아나서 사용중임 ㅠㅋㅋㅋㅋ

몇달 지켜보고 계속 사용 가능할 것 같으면 씌울예정 ㅠ 안되면 그땐 울어야 하지만ㅋㅋ (내돈..ㅎㅎㅎ)


뭐 대충 정리해보면 이 정도인 것 같음. 


이 선생님도 분명히 단점이 있을거임. 다만 나에게는 되게 좋은 선생님인 것 같음.

긴장도 풀어주고 맘도 놓이게 해주고

아직 치료받을게 남아서 내일도 치과가야함. 

근데 이제 치과가 무섭거나 두렵진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음. 

(치료비는 여전히 무서움 ㄷㄷㄷㄷㄷ 이번치료 끝나면 잠깐 쉬어야겠음) 


무묭이들도 마음에 드는 치과 꼭 만나길 바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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