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바 경험이 베이커리 알바와 콜센터 알바 베트남식당 서빙알바의 경력이 있다.
베이커리 힘들다 빵집의 일반적인 이미지가 중노동하고는 거리가 멀겠지만 사실 오픈은 중노동에 가깝다.
빵판 전체를 든다. 옮긴다. 식었는지 확인한다. 다시 든다. 가져온다. 포장한다. 진열한다.
이것이 약 4시간동안 계속된다. 그중간 중간 본사에서 오는 물건 정리한다. 손님받는다. 가끔 진상온다.
빵포장 다하면 식빵을 썬다. 포장한다. 진열한다.
게다가 시급은 언제나 최저시급. 그리고 첫달은 최저보다 못한 시급 준다.
콜센터 알바는 시급 많이 준다. 하지만 전화자동으로 거는 기계가 날 미치게 한다.
하루종일 귀에 이어폰 끼고 전화걸고 있으면 내 귀가 고장나는 기분이다.
전화받는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우주의 쓰레기가 된 느낌이다.
실적없으면 점장이 은근히 쫀다. 아니 그냥 대놓고 쫀다. (제발 그 입 좀 닥쳐 미칠거 같으니까)
베트남식당 서빙 알바 시급 많이 준다. 근데 매니저가 날 화나게 한다.
쌀국수 시키면 반찬으로 내주는 청양고추조각과 단무지 조각의 수량을 정한대로 주지 않으면 잔소리한다.
청양고추 5조각에 단무지 3조각을 세고있는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만난 지금의 카페 아르바이트
주말알바다. 그런데 주말이라서 최저시급보다 더 쳐준단다.
나는 2X년 인생 처음으로 알았다. 알바라도 주말수당이 붙는다는 것을
밥도 준다. 그것도 두번준다. 10시반에 김밥먹고 3시에 백반먹는다. 내 퇴근은 4시인데 말이다.
시험본다고 2시간 먼저 간적 있는데 월급받아보니 일하지 않은 2시간도 시급쳐줬다.
커피도 먹고싶은만큼 먹는다. 먹지 않고 있으면 먼저 권하기도 한다.
심심하면 책이나 공부거리 가져오라고 한다.
핸드폰 만져도 뭐라고 안한다. 상냥하다. 상냥하다. 상냥하다.
호감도 MAX인 상태에서 들었다. 오늘. 엄청난 소리를
준단다. 나에게. 명절떡값을........
알반데?? ㅜㅜ
1달에 64시간밖에 근무하지 않는 주말알반데?? ㅜㅜ
그렇게.. 나는.. 사장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충성하겠습니다! 졸업하고 취직할때까지 충성하겠습니다! 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