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원덬은 떡집알바 공고를 발견해 전화를 넣게 된다.
통화를 마친 원덬은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좋아하지만
새벽 3시에 출근해야 한다는 사장님의 말을 듣고 절망에 빠지게된다.
어떻게 출근을 한 원덬에게 사장님은 빨간 목장갑 한짝을 던져주시는데...
-- 이하 시작 --
목장갑을 주신 사장님은 먼저 오늘 팔 떡을 랩으로 포장하라고 하셨음.
사장님은 주방가서 떡만드는 기계 만지셧고
이모님이랑 할머닌지 아줌만지 경계가 애매모호한(손쉽게 할줌마라고 부르겠음) 할줌마분이랑 셋이서 포장을 했음.
나는 그래도 첫날이니까 열심히 한다곤 했는데 나 하나포장할때 이모님이랑 할줌마는 두개씩 포장하더라..
400개 정도 포장하는데 나만 엄청 뒤쳐지는거 있지;
뭐 첫날이니까 못할 수도 있지라고 나를 달래면서 열심히하고 있었는데
할줌마가 가면 갈 수록 손재주가 없느니 너무 느리다면서 구박하시는거임 ㅠㅠ
나는 그래도 붙임성있게 웃으면서 뭐라 할때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그렇게 떡포장이 끝나니까 아침 5시 30분정도 되더라고.
이때부터 리얼 지옥이였음.
떡대(가래떡 다닥다닥 뭉쳐있는거. 한뭉치에 15kg 정도함)를 창고에서 작업대로 날르라고 명령받았음.
사장님이 두개씩 날르래서 들어봤는데
레알 팔이 먼저 빠지거나 허리가 먼저 나가거나 둘 중 하날거 같더라고;;
그래도 불굴의의지로 20번정도 날랐음.
많이 힘들더라..
그 모습을 사장님이 보시더니
" 힘들어? 이제 시작인데 " 이러시는거임 ㄷㄷㄷ
(헐..)
나는 그 이후로도 떡대 두개씩 20번을 더 날라서 총 80개의 떡대를 날랐음.. (80 X 15kg = 존나힘듬)
돈벌기 힘들더라..
옮긴 떡대를 떼야되는데 이게 요령이 없으면 손가락 가죽 벗겨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프더라고..
사장님이 요령 알려줘도 나름 손쉽게 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팠음.
그렇게 떡 떼고 기계에넣어 짜르고 포장하고를 무한반복해서 낮 3시가됨
마지막 한덩이 남은 떡대를 떼고 짜르고 포장하고..
몸이 천근만근해서 더 이상 못움직일거같은데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힘이나더라..
그렇게 마지막껄 끝나고 나니까
사장님이 " 오늘 할거 끝났다 " 라면서 시루떡, 꿀떡 한팩씩 챙겨주심 ㅋ
(올 ㅎㅎ)
장갑벗고 집 갈 준비하는데
사장님이 " 오늘은 워밍업했으니까 내일은 120개 정돈 해야지? "
?
(뭐라고요?)
나는 부들부들 떨렸음.. 이렇게 힘든일을... 시급도 최저가주면서...
나는 주먹을 꽉쥐고 사장에게 다가갔음
(말리지마 말리지말라고)
사장님 앞으로 간 나는..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