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만 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1은 먹는것이고 2는 쇼핑이었어
뭐 내가 돈이 많이 않아서 명품사고 이럴 목적으로 중요시했다기보다는
왜 여행가면 이거저거 소소하게 우리나라엔 없는것들 사고
시장에서 흥정하고 그런걸 내가 되게 좋아하거든 ㅋㅋㅋ
대만하면 야시장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니 야시장 구경도 하고 몇몇 주요 쇼핑 품목도 잔뜩 사서 오겠다 생각했었어
내가 한국에서부터 꼭 사겠다 생각했던건
망고젤리, 누가, 고량주, 우롱차, 밀크티, 흑인치약 이정도였어
ㅋㅋㅋㅋㅋ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치곤 종류가 넘 적나?
일단 망고젤리는 이렇게 생겼는데
유키앤러브라는게 상자 왼쪽 위에 써있는게 젤 맛나!!!
한박스에 50그람짜리 젤리 10봉이 들어있고 박스당 마트에선 100nt(약 3500)
지우펀에선 80nt인데 지우펀에선 5+1을 하니까 택시투어 가는 사람들은 지우펀이 편하고
나는 처음 다섯박스는 스린야시장에서 74원씩에 샀다가 아빠가 넘 맛있어 하셔서
선물로도 돌리자고 30박스를 추가구매함 ㅋㅋㅋ
아케이트 아래 상점들 중에 189번에 가면 안경쓰고 무서운 인상의 아주머니가 혼자 가게 보시면서
남자 성기빵이랑 펑리수, 망고젤리같은거 팔거든
첨에 가서 가격 물어보면 박스당 100nt인데 자기는 80원에 준다나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발짓 다 동원하면서 i buy 30 box. 80 too expensive
(언어편에서 대만사람들 영어 진짜 못한다고 했지만 시장에 장사하는 몇몇 분들은 장사할정도론 영어함)
그 아줌마가 숫자는 계산기로 소통하니까 막 내가 계산기로 숫자 치면서 손사래쳤어 ㅋㅋㅋ
그랬더니 박스당 75원 제시하는거야
나랑 엄마아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지나가려고 했더니
그 아줌마가 막 가게에서 뛰쳐나오면서 잡고 okay okay
30 box
special discount
하면서 65를 딱 찍어 보여주더라고
내가 알아봤던 최저가가 65원이어서 일단 내가 원하는 만큼은 뽑았구나 싶어서 추가로 한박스 더 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2+1 한거보다 더 깎아준거라서 더는 안된다고 ㅋㅋㅋㅋ
결국 오케이하고 30박스 받아서 나와써
아줌마가 막 포장해주면서도 씩씩대 ㅋㅋㅋ 화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에서 사진 쭉 퍼오고있는건데
뜯으면 저렇게 촉촉한 젤리가 나오고
얼리면 쫀득한 망고아이스크림이 된당 ㅠㅠ 개존맛 ㅠㅠ
30박스 사서 비닐에 가득 넣어가지고 부모님이랑 주렁주렁 들고 나오는데
진심 모든 사람들이 우리 다 쳐다봄 ㅋㅋㅋㅋㅋ
일본인들만 좋아하는 것들아 우리도 한 재력 한다 라는 기분으로
그 순간만은 재벌인 느낌을 즐겨보았어
망고허세
ㅋㅋㅋ
누가는
요렇게 생긴거야
사진에 있는 곳도 대만에 있는 메이커 중 하나인데 나는 여기서 안사고 캐롤베이커리라는 곳에서 샀어
그냥 보기엔 무슨 견과류 들어간 엿같지?
누가라는건 nut cake에서 온 말인데 자유시간이나 스니커즈 먹을 때 땅콩이 말랑한 엿같은데 들어있잖아? 바로 그 부분이 누가야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부드럽고 이에 붙지도 않고 너무 달지는 않으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
난 첨에 선물용+내가 먹을거로 5봉지+2박스 샀었는데
망고젤리랑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넘 좋아하셔서 10+1 추가구매함 ㅋㅋㅋㅋㅋㅋㅋ
망고젤리랑 이 누가로만 10만원 넘게 썼어
프랑스나 스페인에서 이런 느낌으로 많이 파는 것 같고
터키젤리도 누가의 먼 친척 느낌인가봐
내가 산 박스는 요거고 안에 3~40개정도 들었는데 내용물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대략 7~9000원 선
(항공기를 돌리는 땅콩인지 일반 땅콩인지, 아몬드, 호두, 커피맛, 녹차맛 등등 종류별로 가격이 좀 달라)
300그람에 땅콩맛은 130nt(4000원대) 젤 비싼 마카다미아 맛은 240nt였던걸로 기억
10+1 행사나 20%할인행사 거의 돌려가면서 맨날 하는 듯
위에서부터 검은깨맛(엄청 고소해!) 녹차맛 땅콩맛
넛 케잌=누가 이므로 견과류 안들어간건 없엉
삼시세끼 밥만 먹지 그 외 간식은 잘 안드시는 아빠도 반함 ㅋㅋㅋ
내용물 혜자혜자해
우롱차는 메이저 브랜드도 많고
철관음, 동방미인차, 흑우룡차같은 유명하고 비싼 차도 많지만
이미 집에 좋은 차들 많고 대중적인 맛을 안 다음에 클라스를 올려도 좋다고 생각해서
지우펀에서 아리산 우롱차를 구매했어
딱히 사진은 없음....
지우펀 가면 보온병 몇개 앞에 놓고 계속 차 시음하게 해주는 분들 많은데
종류는 몇가지 안돼
난 작은 팩 300nt짜리 2+1인걸로 총 6개 받아왔고 개당 200nt인 셈이니 7천원 정도에 구매했어
차 중에선 허브티나 홍차파라 우롱차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었는데
이것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녹차의 날것 같은 맛이나 홍차의 텁텁한 맛 그리고 이런 잎차류 오래 우렸을 때 나는 떫은 맛이 없더라구
과연 일드에서 많은 이들이 식당에서 우롱차 달라고 할만하구나 생각했어
물처럼 마시기에 좋을 느낌
샘플로 삼각티백 몇개 줘서 그것부터 마셔봤는데
잠깐만 우려도 향과 색이 짙고 보리차 끓이는 큰주전자로 2번은 끓일 양을 3일 넘게 우렸는데도 향은 좀 옅어지지만 꽤 괜찮더라구
다 마시면 또 구매할 의향 100% 있음!!!
다만 그때는 좀 더 고퀄리티로 이름난 차들도 마셔보며 비교해보고싶엉
보통 타이베이 여행하면 다들 까르푸에 가서 마트상품들 쓸어온다는데
우리는 별로 그럴 시간이나 체력은 없어서 머물렀던 숙소 바로 뒤에 있는 광남대비발이란 곳에 가서 사왔어
우리로 치면 롯데슈퍼나 홈플 익스프레스 같은 위상이려나?
신선식품은 없는데 공산품류만 있고 마트랑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았음
밀크티나 치약, 퍼펙트휩폼 같은거 주렁주렁 다 사서 돌아왔었어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 대만 면세점에서 고량주 2병을 구입했는데
우리 아빠가 술을 정말 많이 마셔야 한달에 한두번 막걸리 한두잔이나 소주 한두잔, 맥주한캔정도 주량으로 마시는데
고량주는 지금 더 못샀다고 엄청 아쉬워하셔 ㅋㅋ
금문고량주라고 금문도에서 나오는 특산품인데
거기 가격으로는 38도짜리 600ml 면세가가 만원 좀 넘는게 우리나라에선 300ml가 최소 4만원대고 (식당에선 거의 10만원)
58도짜리 750ml는 2만4천원 정도였어
나도 한잔 마셔봤는데
그냥 싸구려 고량주랑은 다르게 정말 그 향이라는게 나고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면서 목구멍부터 뜨거워지긴 하지만
소주 뒷끝맛에 그 크~~~~~~~~~~으 하게되는 쓴맛?이 없어 ㅋㅋ
확실히 비싼술 좋은 술은 다르긴 다르구나 느꼈어
또 이거저거 잡스럽게 산게 있긴 한데 딱히 대만에서 반드시! 그리고 내가 너무 원한다는 느낌으로 썰풀건 없는것 같고
나는 별 관심 없었지만 미니레고나 그냥레고, 건담, 디즈니 캐릭터 파우치나 이어폰 줄감개 등등을 많이 사오긴 하더라
참고하시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