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프다는 말을 사회에선 말 못하겠고 여기서 얘기한다.
원덬이 간질(뇌전증)을 앓고있는 덬임
간질 심한사람은 수술할수도 있고, 맞는약 찾으려고 이것저것 먹는데 다 안받는 사람도 있고
자꾸 경기 온다고 안 먹이는 부모들도 있고....(이러면 의사한테 호되게 혼남)
간질 찾아온 이유는 엄마의 친구가 날 이불위에다 떨어뜨림(고의가 아님)
뭐 엄청 애기때였다고만 들었음
초등학교때 증상이나타나서 큰병원 어린이병원을 다님(성인이 되서도 어린이병원)
거기서 했던건 아이큐테스트, 이큐테스트, 뇌파검사
아이큐랑 이큐는 그냥 퍼즐 맞추는건데 사람얼굴 맞추는게 그렇게 어려웠음
요즘엔 잘 안하는 뇌파검사는 수건은 필수로 들고가야함.
잠안오면 수면제 처방받는데 처치실에서 먹는데 약물컵 하나로 주는데 보면 딸기향 나겠지?? 하는 색인데 먹으면 조오오온나 쓰다. 이세상의 쓴맛 모아놓은듯
약 먹고 검사실에서 대기하고있으면 졸음이 오기 시작해
그리고 뇌파검사시작전에 머리에 전깃줄(?)같은거 붙히는데 아니.. 왜그렇게 내머리속을 헤메는지....지금까지 금방 하신분 한명만남ㅎ
렘수면 비렘수면 으로 뇌파검사를 하는데 뇌파보면 이상한거 있다 하는게 비정상 뇌파. 다른 뇌파보다 확 올라가있다던가 올라갔다 내려가는게 격함.
끝나면 머리를 감아야해. 검사실에서 드라이기랑 샴푸 빌려줌(린스는 없데...)
내가 먹는 약중에 하나가 부작용이 심한 약이있는데
부작용 생기면 귀에 이상생겨서 중심도 못잡고 눈에 보이는 뭐든게 여러겹 겹쳐보이고 일주일 밤샌것처럼 졸리고(누우면 약 5초안에 잠듬)
난 기억에 없는데 주변사람들 말 들으면 흰눈뜨면서 아무것도 안한다던가 엄청빠르게 달린다던가, 책상에 업드려서 잔다던가 그런거..
어느날은 학교에 아빠가 온적 있는데 머리로는 누군지 기억 못 하면서 아빠라고 부르니까 그제서야 머리로 이해가 되는 요상한 일도 있었음
약을 3년먹어야 하는데 기억 없어질때 마다 약 기간 다시 시작해야함 (기억 안날때부터 3년임)
요즘 엄마가 성인병원으로 옮길까 생각중인것같은데 난 아직 어린이병원이좋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