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전철로 2시간반정도 걸리는 비에이
보통 눈이 없는 시즌은 자전거등을 빌려서 다닐 수 있지만
겨울에는 차를 렌트하거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따로 차로 이동시켜주는 여행사의 도움 없이는
도보로 다녀야.... (일단 따로 돈은 안드니깐)
두발로 그나마 돌아 볼 수 있는 코스로 가봤어
크게 패치워크 코스 / 파노라마 코스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
소개지에서 보니 파노라마 코스는 갤러리나 꽃밭등
패치워크 코스는 cm등 티비에서 많이 나온 곳이라고 해서, 패치워크로 결정
<패치워크 코스 지도>
홋카이도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어
보통 오후 4시 넘으면 해가 지기 시작하니깐...비에이쪽은 더 빠를거같았고
6시 50분쯤 삿포로역에서 출발하는 첫 전철을 탔다
경로는
삿포로역(6:51 출발) -> 아사히카와역(8:16 도착)
아사히카와역(8:40 출발) -> 비에이역(9:13 도착)
삿포로 여행은 JR 삿포로 레일패스를 구매하면 JR선은 이걸로 다 다닐 수 있어서 엄청 좋아
하코다테까지 간다면 본전은 뽑고도 남지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해서
비에이로 들어가는 전철로 환승
이용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1량짜리 전철이라 작아 ㅋㅋㅋ
비에이역 도착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눈보라 안치는게 다행이라 생각 하며
역을 나와서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
여기서부터 패치워크 코스 시작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처음으로 나오는 [켄과 메리의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를 뒤로 하고 계속 걷다 보면
옆으로 빠지는 길로 가야 하는데
저 [세븐스타 나무]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계속 앞으로 가다가는 더 힘든 여정이 되기때문에 주의
길을 따라 계속 걷고 있는데
위 사진의 차(여행사) 가 내 옆에 서더니
자리 비었으니깐 타도 된다고 타라고 하더라
당연히 타고 싶었지만, 따로 측정하는게 있어서 정중히 거절 했다 ㅠㅠ (측정치는 밑에)
[세븐스타 나무] 도착
오르막을 계속 걷다 보면
[오야코(부모 자식) 나무]
중간에 가게, 자판기 등이 있는데
자판기들이 겨울에는 거의 다 판매 중지중 이니깐
마실거는 미리 준비하고 가는게 좋아
위에 처럼 중간중간 동절기 통행금지 지역이 있는데
이런 곳은 차가 안다녀서 재설작업이 해놓지 않았어
그래서 눈이 무릎 위까지 쌓여있는 곳도 있으니 주의
길의 끝이 안보인다~~~
드디어 [마일드 세븐 언덕] 근처에 도착 ㅠㅠ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표지판도 겨우 보인다...
산쪽이라 벌써 해가 떨어지기 시작...
눈도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바로 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하니 눈발이 강해지기 시작
<비에이 패치코스 도보 측정치>
걸어 온 경로도 gps 켜서 측정했는데, 패치워크보다 조금 짧은 경로로 했어
총 거리 20km 평균 속도 4.1km/h 로
5시간 동안 걸었네 ㅋㅋㅋ
오르막 내리막 거리는 비슷해 보이고
심박수도 따로 측정기계 달고 다녔는데
최고 180 가까이 높게 나왔네... 아마 무릎까지 쌓인 곳 걸으며서 그랬을 듯
그때가 제일 힘들었거든 ㅠㅠ
거의 군대 주간 행군 거리네
각오하고 간다면 한번은 해볼만한 ㅋㅋㅋ
방수되는 신발은 꼭 신고 스패츠같은 등산장비도 하면 도움 많이 될 듯
그러고보니 여기 다닐 때 걸어 다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