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친구 생파하려고 케이크 들고갔었는데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가 않았지 초진이라 주민번호 적으라는데 우리 애 주민번호 보험회사에 팔려구요?이 지랄하고 남자애인데 병원을 휘젓고 다녀도 말리지 않고 그러던중 애 레이더망에 내가 들고있는 케이크가 걸렸어 애는 그거 보고 엄마아아앙 케이크 케이크 먹고싶어!!!!!!이러고 엄마는 나한테 우리 애기가 먹고 싶으니까 캐이크 주세요 나는 저한테 이러지 말고 애기가 먹고 싶으면 사주세요 했는데 애는 단비처럼 드러누워서 케이크!!!!!케이크!!!!! 소리 지르는데 내 이름 불리니까 케이크 들고 들어가고 진료 끝나고 치료 받는거 있어서 치료실 의자에 케이크 놔뒀는데 그 몇분사이에 케이크가 없어 대기실 보니까 애가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있네 나 치료받는동안 엄마가 조용히 가져가서 애 먹이고 있었던거 그거 보고 한 마디하니까 엄마 왈 우리 애가 먹고 싶다는데 어떡해요 저출산 시대인데 이해해주세요 ^_^ 방긋 웃고 있고 애 이름 불리니까 진료실 로 쏙 들어가는데 의사가 목 봐야되는데 움식 먹이시면 안 되죠 화장실가서 가글 시키고 오세요 말하니까 엄마가 지금 우리 애가 더럽다는건가요?요즘 병원 친절이 기본 아닌가요? 맘카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릴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나가버림 진짜 조목조목 따지려고 했는데 휙 가버리더라 지금 생각해도 개 빡치네
그외 병원에서 무개념 엄마 만났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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