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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라면끊은지 5개월넘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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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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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난관에 혹생긴게 꼬여서 수술함.
그바람에 8샌치 2.5센티 자궁근종2개발견.
의사샘이 어떻게 모를수가있었냐고.....

그래서 난 정신바짝차리고 여성호르몬이 들어간 음식이라던가 밀가루가 많다던가 카페인이많다거나...ㅠ-ㅠ 등등등 몸에 안좋다는걸 다쭐이기로 결심함. 특히 난 라면 너무사랑해서 자제한다고 일주일에 2~3번만 먹었는데 훅! 끊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라면없어도 살수있어.
근데 낙이 없다.........

퇴원하고 3~4주는 견딜만했어 틈툼히 생각나지만, 병원생활이 너무 서럽고(아푸면 그냥 다 서러워) 최대한 다시 들어가고 싶지않은 맘이 커서 그런지 견뎌지더라.

그동안 하던 저녁외식도 거의 안하고 약속있을때만 밖에서 먹었어.
그동안은 자취덬이라 귀찮으면 후딱 먹고들어갔거든
특히 우리동네에 3000원짜리 수타칼국수 수제비집이 있눈데 진짜 꿀맛이거든ㅠㅠㅠㅠㅠㅠ

군데 주린배를 붙잡고 집에와서 반찬별로라도 꾸역꾸역 챙겨먹었다

근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자나? 우리모두 그렇자나?
진짜 라면의 편리함이 떠오르기 시작하는거지
그 엠애스쥐의 강렬하고 따끈한 맛이 다시 떠오르는거지

그래도 1달째의 고비를 쌀국수만들어먹거나
떡국 같은걸로 달래며 겨우 넘겼어

근데! 12월 1일부터 폭풍 추웠던거 기억함??
이럴때 먹는 잔파 잔뜩 썰어넣은 라면 국물 후룩~ 면 홀록~

나 진짜 참느라 죽는줄 알았어ㅠㅠ

그래도 버텼어

결과는 수술하고 밥양이 좀 줄어서 13년 겨울에 찌고 안빠졌던 살들이 빠졌고.

난 늘 겨울이면 월동준비하는건지...3~4킬로씩 쪘는데
올겨울에는 안쪘다

그리고 저녁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됨
원래 저녁 2시정도에 자고 출근한다고 7시즘 겨우 일어났는데 저녁에 12시정도면 잠을자. 그리고 잘 안!깨!

생리통은 난 없다가 생겼는데, 수술이랑 아직남은 근종땜에 자궁통생긴거라 어쩔수없어

턱여드름 크게 나는 것들은 잘안나구 자잘하게 나는 것들만 나는 중.

또 근종크기줄이는 약을 3개월간먹었는데 다행히 약효과가 잘들어서 큰건 5센치 작은건 더 작게 줄었어

엄청 뭐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컨디션이 양호해짐

난 밀가루도 줄인다고 빵은 평일에 식빵한쪽정도만 먹고
커피도 엄청먹다가 하루한잔. 믹스커피도 끊었어
근데 이런게 주니깐 원래 밥양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밥양이 엄청늘어서 고봉밥 먹음b

그리구 아침에 늘 통근버스에서 다양한 종류의 빵을 먹어댔는데 고구마 달걀 이런것들로 바꾸고 그랬어

쓰고나니 라면끊은 후기인지 인스턴트/밀가루 끊은 후기인지 헷갈리지만 내릴 역이 왔으므로 그만 쓰겠음.

생각은 엄청나지만 참을 수있을정도로만 떠올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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