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이었던 어제,
문득 꽃이 보고싶어서
강건너편에 꽃집을 털어서 옮겨놓은듯이 꽃을 심어놓는 곳이 있어서 거기를 가봐야겠다 맘 먹고 천천히 걸어서 산책 다녀왔어
10월 1일
오후 5시 20분
집에서 나와 강가 산책로로 내려가자 보이던 오리들
미국쑥부쟁이가 만개했네
정원에 개미취를 심어놓은 집이 있더라구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키가 엄청나게 크게 자라고 잎사귀가 길쭉한게 특징
강 건너편에 도착
길가에 도토리가 떨어져있네
이쪽 산에는 오래된 도토리나무가 많아
꽃이 심어진 곳에 도착
버들마편초가 반겨주네
국화들도 슬슬 피기 시작하는 중
두메바늘꽃, 일명 나비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있었어
메리골드도 피기 시작하는 중
오후 5시 43분
노을질 때가 다가오나봐 빛이 점점 노랗게 물드는 중
오후 5시 46분
버들마편초가 예쁘더라 하늘하늘한 보라색꽃
노을빛이 엄청 눈이부시네
슬슬 노을이 지기 시작할 것 같아서
노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
오후 5시 56분
이쪽 들판에는 황화코스모스가 피어있어
9월초에는 뿌려둔 씨앗에서 모종이 자란정도의 크기였는데 그사이 꽃이 폈네
오후 6시 슬슬 해가 기울고있어
언덕 아래엔 코스모스가 심어져있어
강가에 다다르기 전에 해가 사라질것같네
조금 더 빨리 걸어보기로
오후 6시 8분
해가 산 너머로 사라졌어
오후 6시 23분
오늘은 박명도 예쁘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다시 집으로
오후 6시 37분
요즘은 다리에 가로등불빛이 6시 반 정도면 켜지네
오후 6시 42분
해가 짧아진게 느껴진다
보통 일몰시간 체크하고 산책을 나가는데
8월 말에 비하면 예정시간이 6시 13분으로 1시간 정도 빨라졌어
날씨는 어제는 반팔에 얇은 셔츠입고 다녀왔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았어
한낮에 뜨거운 햇빛만 피하면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인듯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너무 추워져버렸네;;)
가을꽃도 슬슬 피기 시작하는데
짧게 머물다 가는 가을
다들 예쁜거 많이보고 즐기기를
나는 이제 갈대와 단풍을 기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