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혼자서 울고 소리지르고 난 처음에 누구랑 싸우는줄알았는데
것도 아니고 혼자서 그러고있는거였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면서 악쓰다가도
갑자기 태세전환해서 울면서 미안해 거리고
그게 시끄러운 정도가 심해서 참다참다 경찰에 신고했음
경찰차 오고 아파트 올라가는것까지 보고나서
난 이제 경찰왔으니까 안그러겠지싶어서 편한 마음으로 있으려는데
또 여자가 소리지르는게 들리는거야 뭐지 싶어서 들어보니까
누가 신고했냐고 막 지분에 못이겨서 소리지르는거
근데 경찰이 어디에서 신고왔는지 자세히는 아니어도
저쪽 동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그런걸 알려줬나봐;;
여자가사는 동이랑 내가사는데랑 베란다가 마주보이는 그런
진짜 가까운 형태인데 나는 무서워서 경찰가고나서도 안내다봤음
근데 경찰 가고나서 되게 조용해졌길래 효과가 있구나싶어서
살짝 내다봤다가 진짜 무서웠음;;;;
여자가 가만히 베란다에 서서 이쪽으로 내다보고있더라고 미동도 없이
생각보다 젊었어 한 삼십대 초반?정도 되보였는데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나시원피스입고
머리는 길게 산발인채로 진짜 무표정하게 이쪽동 뚫어지게 쳐다보고있더라고.
나도 바보같은게 그때 빨리 고개돌렸어야했는데
순간 굳어서 쳐다보다가 여자랑 눈이 마주쳤어..진짜 씩 웃더라고
웃는게 그렇게 소름끼칠수있다는걸 그때 알았어.그러더니 자기집으로 들어갔어
들어가면서도 고개는 끝까지 나한테 고정시키고 들어가더라
나 진짜 내가 왜 그때 내다봤을까ㅠㅠㅠㅠ저 여자가 나 신고한거 알아챈걸까 등등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은 집에 안들어갔었어 한 일주일정도?일주일뒤에 집 왔는데 집앞에 우유통에 이상한거들어있어서
신발안에 머리카락이 가득들어있고 이상한 끈적한 핏덩어리가 굳은것처럼 보이는것같은게 들어있어서..
소름끼쳐서 그거 그대로 아파트 동내에 쓰레기버리는곳에 버리고
그 뒤로 이사가야되나 경찰에 다시 신고해야되나 내가 유난인건가
별생각 다하다 근데 돌아오고나서부턴 이상하게 여자가 안보이고 조용하길래 그냥 계속 살았어....
그게 벌써 작년이네ㅋㅋㅋㅋㅋ음 쓰고 나니 별로 안무서운것같은데 난 진짜....
인생에서 겪은 제일 무서운 일이었어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사실은 지금하고있는거 하기싫어서 머리식힐겸 썼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