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덬들을 위해 일단 간단한 설명
기존의 기후동행카드(교통카드)는 일정 금액만 내면 무제한으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던 교통카드야
대략 5~6만 원선
근데 이 카드가 바뀜
너무 싹 다 바뀌어버림
바뀌면서 이름이 여러 개가 됨
기후동행패스=모두의카드=K패스
이 세 개가 그냥 동일한 혜택을 가진 카드가 된다는 거임
엥 어떻게 교통카드 이름이 세 개가 되냐고?
이걸 해냄.. ㅇㅇ
여튼 기존에 서울에서만 되던 걸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됨 (원덬은 깜빡하고 인천공항 갈 때 타가지고 따로 추가 요금을 결제한 적이 있다)
빨간버스를 타도 되는 거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걍 찍고 다니면 되는 거임
어디 타지역 놀러 가서도 걍 띡 띡 찍고 다녀도 됨
근데 실물 카드는 선불 현금(지폐) 충전만 됨
요새 누가 현금 가지고 다니냐?
근데 정말 미치는 포인트는 이게 아니다
앞서 말한 현금 지폐 선불 충전으로 모자라지 않게 충전해서 타고 다녀야 하는 거임
먼저 충전해서 >일반 충전형 티머니카드처럼< 타고 다니다가 추후에 환급을 해줘야 하는 거지(자세하게 들어가자면 이게 환급형/정액형이 있긴 한데 일단 써봐야 아는 부분 환급형/정액형은 선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자동 적용)
얘들아 근데 생각해봐 환급을 하려면 은행 계좌번호를 등록해야겠지(물론 환급방식에 T마일리지도 있지만 걍 넘어가)
더쿠에 가입되어 있는 덬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겠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너무 복잡하다는 게 문제였다
이 부분에서 적폐 등장 (빠밤) 그것은 바로
(어플 아님)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 로그인 방식임
로그인할 때 아이디&비번 입력? 당연히 해야지 토독토독..
비밀번호 가상 키패드 입력? 흠 가능 가능 토독토독..
로그인할 때마다 보안문자 입력? 웅 요구할 수도 있지 ㅇㅇ 토독토독...
로그인할 때마다 본인 인증? 이런 미친것들
젊은 사람들이야 토스나 카카오 간편인증하면 되겠지만
어르신들은 그딴 거 없습니다.. ㅇㅇ
이름 주민번호 핸드폰번호 통신사 선택 문자 오면 토독토독 입력
본인인증 완료하고 티머니 카드&페이로 돌아오면 미리 입력해둔 아이디 비번이 날아가 있는 신기루 체험 가능
새로운 카드는 티머니카드&페이(홈페이지)에 등록하고 모두의카드(홈페이지, 어플)에도 등록해야 한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알바 후기 시작
그래서 뭐 했냐면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가져오면 새 카드로 바꿔주는 알바인 줄 알고 갔지만 나 하나도 못해 다 해줘 하는 어르신들 핸드폰에 새 카드 등록해 주는 업무가 되어버림
(좀 있다가 당대 최고의 적폐-사람 아님-등장하니 기대해줘)
서울 내 역사 12개에서 하는 행사인데 나는 한 군데서 안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했어
근데 참 감사한 게 어떤 어르신들은 도와줘서 고맙다고 어디 가서 빵이랑 우유 사다 주시는 분들도 있고 가방에 있던 코피코 사탕 쥐여주기도 하고 그랬어
물론 나도 돈 받고 하는 일이지만 현장 민원도 대처하게 되니까 업무 강도가 좀 있을 때도 있거든
친절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일 잘 한다고 칭찬해 주시면 그게 참 뿌듯하고 좋더라
현장에 티머니 직원이 나와있을때도 있었는데 고생한다고 커피사주고 에너지바 사주고 물 사다주고 그거 진짜 감사하긴하더라
내내 말을 해야하니까 목이 바싹바싹 마르거든
알바 갔다오면 진짜 한 마디도 하기 싫어질정도..
아까 말한 당대 최고의 적폐는 4~6월 3만 원 페이백 신청 방법이야
기존 기후동행카드 4~6월에 썼으면 3만 원씩 총 9만 원 페이백을 해주는데 이거 진짜 도와드리면 40분 순삭 가능
1. 1원 입금 계좌명에 숫자랑 같이 오는 거 확인해야 하니까 은행 어플 필요
2. 본인인증에 핸드폰 인증이 없어서 카카오나 네이버 인증서 필요
3. 정부24 어플에서 회원가입하고 간편인증 사용자 등록
이걸 다 해야 되거든 웅 어르신들이 하기엔 너무 어렵긴 하더라
나 같은 경우야 저런 거 다 있으니까 금방 신청하고 끝났지만
암튼 이제는 안 하는데 ㅋㅋ
아침에 일찍 깨서 한 번 적어봤어
내 생에 가장 말 많이 한 아르바이트였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