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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목요일부터 방 청소중인 중기................ (말 굉장히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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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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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상태 자가진단

 

매ㅐㅐㅐㅐㅐㅐ우 너저분함 최후의 양심으로(라기보단 본가살이중이라) 음쓰는 방에 안 둠

수납공간은 많은데 효율적으로 사용하질 못함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곳엔 모두 올려놓고 있음 (바닥 포함)

물건이 많음.. 왜많은지모르곘음 아니 사실 아는데 외면하고싶음 왜냐고? 사놓고 잊어버린 것들이 많으니까

그동안 바닥(이라고 해봤자 얼마안됨 물건 올려진 면적이 넓어서ㅎㅎ;)에 청소기 돌리는 걸로 흐린눈하면서 살았는데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는 벼락같은 깨달음을 얻음

 

나는 엄청난 정신건강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울증이거나 무기력증인 것도 아님

그냥 순수 게으름 이슈 + '어떻게든 되겠지 내 방인데 뭐 어때' 마인드로 이렇게 됨

사진을 첨부하면 좋았겠지만 도저히 셀털을 피할 수가 없어서 글만 쓰는 점 이해부탁해

 

 

 

방 구조(청소 전)

 

fAkncI

(실제로는 방 이렇게 안 넓음 C랑 E 면이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질 정도...)


A: 회전책장. 비교적 최근에 들인 거라 정리할 거 없..기는 무슨 책상에 올라와 있던 수납함(특: 많은 물건을 때려넣음 뭐가 있는지 나도 모름)을 그대로 여기로 옮겨둠

B: 책꽂이1. 5x2=10칸이나 있는데 왜 책을 꽂을 공간이 없는 걸까? 원덬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여기에도 각종 수납함(특: 이하동문)을 때려넣었기 때문이다

C: 책상. 핸드폰-노트북-마우스패드 올려두면 여유공간이 없음. 수납용으로 미니 2단 책장을 올려놔도 이 꼴 책상 아래에도 뭐가 많아서 먼지가 영원히 쌓이고 있음

D: 3단 서랍장. 서랍에 뭐가 있더라? 진심 싹 꺼내서 정리해야 됨 자가진단에서 말했듯이 서랍장 위에도 각종 물건들이 난잡하게 올라가 있음 서랍장과 침대 사이 공간은 말했다시피 실제로는 저만큼 넓지 앟은데 거기에도 또 수납함(특: 이하동문)이 있어서 서랍을 열 수가 없음

E: 책꽂이2. 5칸이나 있는데 왜... 후략. 여기엔 각종 아이돌 굿즈(앨범, 포토북, etc.) 꽂아놨는데 이것도 정리해야 됨 그리고 신발상자에 넣어서 책꽂이 아래에 넣어둔것도... 아 벌써 먼지가 두렵다 심지어 신발상자가 세 개? 네 개?가 있음 노트도 그냥 거기 막 쌓아둠

F: 옷장. 옷장문 아래에 서랍이 있는데 n년째 안 열어본듯 이유: 옷장이랑 책꽂이2 사이 공간에 상자 놓고 거기에 또 뭘 넣어둬가지고 서랍문을 열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상자에 쌓이는 물건이 점점 많아져서 옷장 오른쪽 문도 닫을 수가 없었어

G: 4단 가로형 서랍장. 위엔 각종 화장품들(특: 원덬은 1년에 열 번 화장을 할까말까함)이 널려 있음 두번째 칸은 속옷+양말용으로 몇달전에 정리해서 그럭저럭 유지전인데 1 3 4는? 몰라

H: 침대. 머리맡에 인형 열 개는 있는듯... 와 그래도 다행히 수납형 침대는 아님 침대 밑에도 아무것도 없음!!!

 

 

 

진행상황

 

목요일: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정리의 법칙> 내용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아봄

그리고 그 중에서 내가 무조건 지키기로 한 건 딱 세 가지임

 

1. '설렘'을 기준으로 판단해라
2. 물건마다 자기 자리를 만들어라

3. 의류→책→서류→소품→추억의 물건 순서로 정리해라

 

특히 3번이 유용했는데, 일단 난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 옷 가짓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고(옷장이 터져나가지 않은 것만 봐도..) 의류는 내 방의 물건들 중 '그나마' 제자리에 있는 것들임 책은 책꽂이가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지만 옷은 최소한 옷장에 들어 있기는 했음

반면 추억의 물건은 상당히 많음 중학생 때 받았던 생일 카드도 모아 놓고 있어서... 그리고 과거의 정리 시도를 되짚어보면 그런 거 정리하다가 혼자 아련해져서 시간 잡아먹고 다른 거 정리 못 하는 일이 많았음 근데? 그렇다고 추억의 물건들을 제대로 정리한 것도 아님 그래서 마지막으로 미루는 게 좋을 것 같았어

 

그리고 목요일 퇴근 후에 저녁 먹고 바로 옷장 정리에 돌입함(!!!)

내 옷장은 세로로 긴 칸이 2개 있어서 각 칸 위쪽에 행거가 있고, 오른쪽 아래엔 바구니 두 개를 끼울 수 있는데

왼쪽에는 원피스, 롱스커트, 각 잡힌 바지 / 오른쪽엔 티셔츠, 셔츠 / 오른쪽 아래엔 바지 / 왼쪽 아래엔 그 외의 잡다한 것들(...) / 바구니엔 사이즈 작은 가방이나 모자

이렇게 되어 있었어 당연히 이 분류가 엄밀하게 지켜지지는 않음ㅎㅎ... 옷을 아무렇게나 쑤셔넣다 보니 상자가 막고 있지 않는 왼쪽 옷장 문도 닫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일단 옷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어

몇 년 동안 안 입은 옷, 주위 사람이 나눔하길래 받아 왔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던 옷, 사이즈가 크거나 입기 불편한 옷, 색이 바랜 옷 등을 모조리 꺼내서 대형 타포린백에 담음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함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안 입은 옷을 버려 놓고 뒤늦게 후회하며 다시 찾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 아님... 사실 지금도 내가 어떤 옷 버렸는지 기억에 가물가물해 그만큼 신경 안 썼던 옷이니까

 

원피스랑 롱스커트랑 각 잡힌 바지는 다 다시 펴서 걸고

셔츠도 한 번씩 펴서 옷걸이에 걸고

왼쪽 아래 남는 공간에는 담요나 두꺼운 목도리, 겨울 바지, 가방

오른쪽 아래 남는 공간에는 여름 바지랑 티셔츠를 최대한 깔끔하게 개서 넣음

아 물론 그 전에 먼지도 한번씩 닦아줬고

바구니엔 생리대가 포장지만 굴러다니기도 해서(...) 그것도 싹 다 치워줌

 

소감) 역시 옷장 정리가 제일 쉽긴 하다

 

 

금요일: 퇴근 후에 일정이 있어서 아무것도 정리 못 함(ㅋㅋ)

머릿속으로 수납공간을 어떻게 정리할지 궁리해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토요일: 각종 가구 및 수납공간 사이즈를 재서 핸드폰에 메모하고 다이소에 가서 맞는 수납함을 사 옴

집 근처 두 곳 돌았는데 내가 사고 싶던 한 가지는 끝끝내 못 삼 주위 지점은 다 품절이더라

 

옷장이랑 책꽂이2 사이 상자에 뭐가 있었냐하면 바로바로 뽁뽁이... 돌덕질하다보니 뽁뽁이를 받을 일도 많고 쓸 일도 종종 있어서 모아뒀는데 알다시피 뽁뽁이는 부피도 크잖아?

옷장 서랍 안에 들어갈 사이즈의 수납함에다가 뽁뽁이를 최대한 눌러서 때려박고 안 들어가는 건 미련없이 버림

사실 나한테 뽁뽁이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어 그냥 모으다 보니 관성적으로 계속 모았던 거지

상자 꺼내고 바닥에 청소기도 돌려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옷장 서랍을 열어봄

옷장 서랍에 있던 것) 존재를 잊고 있었던 크로스백1, 존재를 잊고 있었던 크로스백2, 존재를 잊고 있었던 에코백, 존재를 잊고 있었던 백팩, 어디 있는지 몰랐던 플룻(참고: 원덬은 중학생 이후 플룻을 분 적이 없다), 빈 선물상자1, 빈 선물상자 2, 빈 지관통

크로스백 1, 2는 아직 쓸만해보여서 먼지만 털고

에코백은 프린팅된 그림이 삭았길래 버리고

백팩도 겉의 코팅인지 뭔지가 녹았는지 끈적하길래 버리고

플룻은... 남겨놓기로 함 솔직히 소리가 날지 안 날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엄마가 비싼 돈 들여서 사줬으니까)

빈 선물상자는 둘 다 버림 어차피 색도 바랬더라 지관통도 같이 버리기로 함

 

그리고 그 안에 뽁뽁이를 정리한 수납함과

뽁뽁이 상자 옆을 굴러다니던 응원봉(무려 세 그룹ㅋㅋ)을 상자째로 차곡차곡 넣어줌

구버전 응원봉은 추억으로 갖고 있었는데 이제 보내주기로 함

 

소감) 와! 이제 옷장 문을 닫을 수도 있고 옷장 서랍을 열 수도 있어!

 

 

 

 

 

지금까지 한 건 이렇게임 별 거 없어 보여도 나한테는 정말 큰일이었어ㅋㅋㅋ

아 그리고 월~수 여행가게 되어서 오늘수거 봉투를 오늘 미리 신청함 되도록 내일 오면 좋겠는데... 여행 끝나고 신청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럼 또 쓰레기 버리는 게 미뤄지는 거라

 

계획상으로는 오늘 저녁에 일단 책꽂이2 아래에 있는 신발상자들을 꺼내서 청소기를 한번 돌리고

밤에 거기 든 것들을 수납함으로 정리하려고

내일은 책장에서 버릴 책들을 골라낼 거야 이미 열 권쯤 골라내 뒀긴 한데 더 고를 수 있을 것 같아

십 년 가까이 펼쳐보지도 않은 전공서적도 버려야겠지

월~수 여행 갔다온 뒤에 목요일엔 아이돌 굿즈 나눔할 건 나눔하고 버릴 건 버리고

책장에 꽂힌 수납함도 반 넘게 비워 보고

금요일엔 4단 서랍장을 네 칸 모두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토요일엔 책상을 정리하려고

혹시나? 하고 갖고 있던 것들만 다 버려도 훨씬 나을 것 같아

 

 

최종적인 목표는 다음주 주말까지 방을 깔끔하게 만들어두는 거야

지금은 방이 너무 어지럽혀져 있어서 내가 어지럽힌 주제에 방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든ㅋㅋㅋ

옷장이 깔끔해지고 n년만에 서랍문 여닫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많이 기분이 좋아져서 앞으로도 정리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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