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후기글 보면서 왜 나는 보금자리론을 받았는가를 떠올리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들어가 봤어.
디딤돌대출 받는 것도 가능한 가격과 평수거든..
등기 친 지 한참 돼서 가물가물했는데 내 대출목적이 보전용도로 되어있네.
전세를 끼고 사서 그렇습니다.
디딤돌대출은 구입자금대출이기 때문에 등기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신청이 가능.
보금자리론도 구입용도로는 등기이전 3개월이 지나면 불가능하지만
보전용도(임차인보증금 반환용) 목적의 경우 3개월 경과~30년 이내에 신청이 가능.
하다고 제미나이가 정리해 줌.
집을 산 계기는 부동산 투자 해보겠다고 임장 다니던 시기였는데
다닐수록 내 집 한 칸도 없이 무슨 투자냐는 생각이 강해지더라구.
그래서 내 자금으로 매매 가능한 지역, 평형, 포기할 수 없는 조건들을 가지고 매물을 찾았어.
투자 공부할 때 절대 안 오를 지역이라고ㅋㅋ가지 말라고 했던 지역인데
평생 살던 지역이랑 지리적으로 가깝고 임장을 가도 맘이 편한 경기북부 어딘가를 골랐어.
익숙함을 떨치고 오를 지역으로 가야 돈 벌 수 있는 거였겠지만 후회는 없다ㅎ
제1희망이었던 집이 제일 비쌌지만 맘에도 들어서 계약하기로 얘기하고 왔는데
그 날 오후에 계약금 보내려고 했더니 안 팔겠다는거야.
부동산에서 조금 올려서라도 사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집주인이 그마저도 싫다고..
그때 슬슬 오르는 분위기여서 집주인이 집 내놓은 걸 후회한 듯ㅋ
근데 나도 맘 먹은 김에 진행하고 싶어서 옆동네의 제2희망이었던 집이라도 하기로 했지.
부동산에 전화 걸기 전에 그 매물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남향으로 (내가 봤던 건 동향) 가격도 같게 같은 부동산에서 나온 매물이 있는거야.
알고보니 전세 끼고 사야하는 물건이라 부동산에서 안 보여줬다는 거.
층도 구조도 같은데 남향이기까지 하다니 사겠다고, 집 보고 싶다고 했는데
코로나 시기고 애기 있는 집이라서 집을 못 보여 준다는거야.
집도 못 보고 그냥 지르고ㅋㅋ부모님 집에서 살다가 입주는 1년 반 후에 했어.
전세가가 매매가랑 차이가 크지 않아서
내 자금 조금 있던걸로 등기치고
입주할 때까지 쫌 더 모아놓고,
집에 들어갈 즈음에 그 동네 집값이 좀 올라서 대출 다 땡겨받아 가전도 새로 하고 들어갔지.
집값은 내가 들어갈 때가 피크였다가 지금은 다시 좀 떨어져서
내가 살 때<지금<입주할 때라 집 값 보는 재미는 없다만
어차피 갈아탈 생각이 없으니 주거안정성에 만족하고 살아.
기억나는 몇 가지.
1. 세입자가 나 집 사기 6개월 전에 들어온거였어.
나도 돈 좀 더 모으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대출금리가 자꾸 오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나가라고 하려는데 좀 미안한거야.
부동산 사장님이 그게 집 없는 설움이라고. 자기가 얘기할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냉정하게 얘기했던 거.
2. 내 재산 다 때려넣은 거라 무서워서 집 사자마자 화재보험 가입한 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