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때는 몇 달 전 종합건강검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방 X선 촬영 순서가 되어서 방에 들어갔고 시키는 대로 기계 앞에 섰어.
그리고 직원이 내 없는 가슴을 끌어모아 판에 올리고 누르는데 진짜 악!!!!!!!!! 이렇게 소리 질렀음ㅜ
가슴이 없어서 가슴 대신 젖꼭지가 눌렸기 때문임.......
직원은 황급히 기계를 올리고 내 가슴을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잠시 침묵하신 후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며 나를 두고 방을 나가심
그러더니 더 상급자로 보이는 다른 직원을 데려옴
그렇다
너무 작은 가슴이라 그분은 [벽]을 느끼신 거야.
본인이 감당할 수 없겠다는 확신과 함께...
초빙된 고수(?) 간호사가 열심히 가슴을 모아보려고 했지만
본좌는 웬만한 남자의 갑빠보다도 납작한 가슴이다!
그분도 결국 내 가슴을 모아 '누를 만한 분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심
간호사분들은 난감해 하면서도 어떻게든 해주시려고 씨름을 하시고
나는 나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그렇게 계속해서 유두를 찝히며 소리 지르다가...
대장내시경을 위해 전날부터 속을 비운 여파인지 오심과 함께 어지럼증이 느껴져서
결국 촬영을 포기했음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 가슴속에 뭐가 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찍었는데 엄청 아프더라는 후기는 많이 보았지만 나처럼 아예 못 찍었다는 후기는 못 본 것 같아서
세상에 이렇게 가슴 작은 여자도 있더라고 후기를 남겨봄ㅋㅋㅋㅋㅋㅋ
하루빨리 의학 기술이 발전해서 나같은 짜근 가슴도 혹은 또 큰 가슴도 아프지 않고 쉽게쉽게 촬영이 가능한 방법이 생기길 바라며 글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