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저녁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써봄 별 건 아니지만 내 동생이 귀여우니까 다들 귀여워 해줘라 (
무명의 원덬은 오늘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옴
그런데 집 앞에서 남친을 만난 후 택시 타고 집 근처를 벗어난 후에야 지갑을 두고 온 걸 알게 되었음
그래서 집에 있을 막내에게 전화를 걸었음
- 님 제 지갑 방에 있는지 좀 봐줘
- ㅇㅇ ㄱㄷ
- 언니 지갑 침대에서 잘 자고 있어
- ??? 그래 잘 자게 냅둬..
- 응 안 깨울게!
짐 챙기다가 침대 위에 두고 나온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전화를 끊음
그 후 동생에게 카톡이 하나 왔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 깨우고 잘 재워뒀어..
아침에 바쁘다고 지 방 이불도 안 개고 나가는 주제에 언니 지갑에 인형까지 고이 모셔서 이불 덮어주는 낭랑 18세 여고생이라니
카톡 너머로 뿌듯함이 느껴지는 게 비속어몹시 귀여워서 칭찬해 줌
집에 오니까 잘 자고 있더라 내 지갑.. 응...ㅎ
동생이 좋아하는 인절미바를 사왔는데 먹지도 못하고 본인도 자고 있길래 냉동실에 넣어둠
내 동생 귀엽지 안 귀여워도 귀여워 해줘 귀여우니깐 (*'▽'*)/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