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많은 변화 있다고 해서 올려봐.
그리고 더쿠에서 심리상담 한두번만으론 효과없대서
그거 하나 믿고 3회차까지 온건데,
확실히 꼴랑 한 회차 늘었다는것 만으로도 상담 형식이 바뀌는것 같더라구!
그러니 고민하던 덬들은 일단 몇가지를 생각하며 더 다닐지 말지 한번만 더 생각하면 좋을거같아.
1. 내가 고민하던것
극도의 높은 불안, 우울, 인간관계의 실패로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된 것 같아서, 정신건강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 많은 신세를 지고, 센터 소개로 바우처 신청해서 1급상담사 있는곳으로 신청했어.
2. 초기 후기
처음엔 라포? 형성이 늦어서 그런지 내 말을 잘 이해못하시는것 같고. 내 성격을 잘 이해 못해서 그런지 말하고 나서 다시 플레이백 해주실때 내가다시금 정정하는게 많았어
3. 2회차 이후 미션
첫날에 와아아악 내 얘기를 쏟았던 기억. 두번째도 마찬가지.
항상 내 주된 고민은 앞길이 막막하고,
글도 많이 쓰고 유튜브, 책, 좋은 글귀나 좋은 인간이 되기위해 성찰하고 새기는 노력을 자주하는데도 사람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절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스스로가 회복탄력성이 너무 낮아 좋은 경험이 일상적으로 다져지는게 아니라
스쳐 흘러가는... 손가락 사이로 스스스 빠져나가는 느낌?
그래서 지속유지 가능한 단단한 내면을 가지는게 고민이라 했는데,
의외의 반응이,
다음에 올땐 얘기하는거 일지도 적지 말고 고민 정리도 해오지 말고 그냥 오라는거야.
그게 가능한가? 했지.
당신이 나를 다 이해하지도 못했으면서 뭐 어쩔라 그래... 이런느낌?..
4. 3회차, 달라진 상담
정말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간 상담에선 어떻게 진행이 될까....
그게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되더라.
그 이유는 사람마다 특성은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이미 애초에 평소 고민에 대한 것을 반복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화두를 던져도 결국엔 내 얘기. 내가 하고싶은 말로 연결이 되더라구. 그래서 그걸 알고 그러신게 아닌가....
냉장고나 베란다창문에도 덕지덕지 해야할 덕목, 좋은사럼의 필수조건을 꽉채워 적어놓았었단 말야. 근데 그게 잘 안되어서 괴로웠고.. 항상 외로웠던 나였던 만큼 차분하게 얘기해도 결국 하고픈 말을 할 수 있단걸 알았어. 그리고 감정카드를 뽑아보라 하셔서, 내 그때의 감정을 서술하는것도 했구.
5. 현재의 나 자신
여전히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생각을 멈출수 없어 힘둘어하고
또 외로워하고 본질적 문제 해결은 안됐어.
다만 꾸준히 해오려 하던 수영과,
일상속에서 약간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보려 자주 웃고 말 한마디라도 예의있게 건네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부터 노력해보고 있어. 조바심과 불안도가 높다보니 일상에서 무기력함, 우울이 높아서 돈은 못벌더라도 지금처럼 누군가에게 웃어주고 착한사람으로 사는게 기쁘고 효능감이 생기더라구.
6. 깨달은 나의 취향
요새 수영에서 화,목 두번만 보는.. 그것도 얼마 안스치는데 유독 호감이고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 그중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고.
뭘 안다고 그 사람만 보면 신경쓰이고 잘보이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그래.
왜 호감인가 했는데, 날 보고 웃어줘. 그냥 항상 누가 말걸면 은은하게 웃고 있고 나에게도 큰 눈으로 맑게 보니까 기분좋아.
그래서 남자긴 한데, ( 내 기질상 연애보다는 사람으로서 호감이라는 의미에서)
보이면 기분좋고 나도 그런사람이 되고싶고, 결론적으로 착한사람=동경=호감!! 이걸 알게 되었어
7. 이번주의 고민?
며칠전 주말에 부모님이랑 여행갔다가 싸웠는데, 분명 너무 좋고 행복하고 포근하게 잘 지냈고 또 다음날 아침도 엄마랑 조식데이트하며 기분좋았는데, 꼴랑 2시간뒤 아빠의 뚱한 답변과 대충 같이 화내는 엄마에게 짜증이 나서 대판 싸우고 그 뒤로 몇시간을 여행지에서 우울한 기분으로 망쳐버렸어. 그거에 대한 상담이라한다면,
그냥 그 뒤에 나머지 일정을 더 좋게 보내서 상쇄시킬수도 있고 당장의 욱하는거만 넘겼으면 됐는데, 그걸 왜 굳이 부모님이랑 빠득빠득 싸웠는지, 그리고 나는 그 뒤로도 회복못하고 몇시갼의 기분까지 망쳐버렸는지 스스로가 이해가 안됐음....ㅠ 성숙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게 고민이었음
8. 현재까지의 결론
심리상담은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도 기회가 되면 하는게 맞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대하고 그냥 누군가에게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귀한 것 같아. 8회차의 경과 이후에도 나는 바뀌는게 크게 없을 수 있어.
상담사 선생님도 이분이 최선인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거든.
그치만 언제나 나는 그때의 최선의 선택을 했을거고. 그런것 같아. 그러니까 혹시 심리상담 초반이라 아리까리 했던 덬들은 기왕이면 끝까지는 해보면 좋을거같아! 나도 그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