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도쿄 여행을 다녀왔어.
나덬은 일본 유학도 했었고 제돌덬이라 도쿄 자주 왔다갔다함.
근데 이번 여행은 덬투어 아니라 그냥 특가항공권 득템해서 다녀옴ㅋㅋ
일행이 저녁때 오코노미야끼 먹고싶다고해서
근처 식당 서칭했는데 타베로그 평점 높은 가게가 하나 나오더라고
그래서 방문, 잠깐 웨이팅했다가 들어감.
착석하고나서 일행이 하는말이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와인이 엄청 비싼거라고ㅋㅋ
(나는 와인알못, 일행은 와인덕후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비싼 그 와인을 두병째 마시고 있더라고...
꼭 와인이 아니더라도 악세사리나 가방, 옷이 다 명품이었다고 한다....
나랑 일행은 메뉴 두개시키고 생맥주도 시키고
한국어로 대화하면서 먹고있는데
옆테이블에 내 옆자리에 앉은사람이 갑자기 영어로 영어할줄 아냐그래서
영어할줄 아는데 일본어가 더 편하다 하니까
일본인? 한국인??이럼서 갑자기 말이 엄청 빨라지는거ㅋㅋㅋ
나는 한국인이고 일본유학해서 일본어를 할줄 아는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내 신상을 털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 출신, 대학전공, 현재 직업 물어보고ㅋㅋㅋㅋㅋㅋ
숙소 어디냐, 비행기 어디꺼 타고왔냐, 언제 한국 돌아가냐 이런거 물어보고
육개장이랑 감자탕이 먹고싶은데 도쿄에서 추천하는 가게 있냐하고ㅋㅋㅋㅋ
자기가 아무리 매운거라고 추천받아서 먹어도 맵지 않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불닭볶음면이랑 엽떡 추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일행은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는데
나한테 말걸었던 사람이 맞은편사람 가르키면서
'이사람 뫄뫄호텔체인 임원이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긴 내가 절대 못가는 호텔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나한테 라인하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와인마시고 취한것같아서
라인아이디 교환해봤자 다음날 내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할것같아서 그냥 라인안한다 했더니
맞은편 일행분이 명함을 줌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는 '너 이제 일본 호텔에서 일하게되는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
친구랑 대화하면서 밥먹는데 자꾸 말걸어서 철벽 좀 쳤더니
전보다 말을 많이걸진 않았는데,
반대편 테이블 남자가 내 옆자리 여자한테 '뫄뫄 잘 보고있다'고 하는거ㅋㅋ
???????????? 이사람 유명인인가??????????? 하고 얼굴을 다시 보니 낯이 익었지만
물어보면 또 말이 길어질것같아서 밥먹고 후다닥 나옴.
그리고 다음날 숙소에서 티비를 보는데 소프트뱅크 광고에 나오더라ㅋㅋㅋㅋ
리리코라는 방송인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돌이랑도 방송 하고, 성격도 되게 호탕한 사람이던데 라인 아이디 교환할걸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