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과다에 생전 없던 극심한 생리통으로 응급실 다녀옴
6월초에는 빈혈에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식욕떨어지고 심장 두근 거림이 심해짐 내과가서 피검사받았더니 생전없던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 수치가 엄청 높게 나옴 이번주 내내 먹기만 해도 토할거 같고 식욕이 없어서 다들 나보고 왜 이렇게 얼굴 안 좋냐는 소리를 함
그래서 흉부외과 닥터인 친구 도움으로 급하게 병원 예약 잡아서 온갖 검사 다 받아봄. 그런데 친구가 검사지 보니까 혈압이 높긴 한데 스트레스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함. 나의 생활패턴이나 식습관이나 이런거 봤을때 이게 스트레스에서 기인한거 같다고... 그래서 정신의학과가서 상담받아보라고 하더라고.
사실 나는 항상 긍정적이고 힘든것도 방금 이겨내는 사람이라 자부했고 불안감은 높지만 나만의 취미생활 등으로 잘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해서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최근 들어 내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업무 과중에, 특히 사람대하는 업무하는지라 항상 예민해져 있는데다가 팀원 하나가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무시하고 있어 게다가 또 다른 팀원은 나한테 업무 떠넘기려고 계속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야
나는 그냥 모른척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근하는 중이지만 사실 좀 힘들었거든
처음에는 안 가려다가 다들 나를 너무 걱정하니까 우리동네 유명한 정신의학과에 가기로 마음먹음
오전 오후 초진 3명씩 받는데 운좋게 빨리가서 초진 받게됨... 근데 진짜 사람 많더라...ㄷㄷㄷ
초진때 뇌파검사랑 문진이랑 이것저것 검사하고 의사쌤 만남
의사쌤이 결과지랑 뇌파검사내용 보더니 불안장애에 강박도 있다고 진단하시면서 바로 치료받읍시다 이렇게 말하심. 그리고 이것저것 문진하시다가 의사쌤이 병원어떻게 오게 됐냐고 물으셔서 의사인 친구가 정신건강검진 받아보라고 권유해서 왔다고 하니까, 나보고 좋은 친구 뒀다고 하시더라. 정신건강검진도 꼭 필요하다고 ...
내가 불안감이 높다는 건 어느정도 짐작했던 부분이라 놀랍지 않았는데 강박이 있다는거에 상당히 충격이었어. 그런데 의사쌤이랑 상담하다 보니까 내가 어릴적부터 나만의 루틴대로 생활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
내가 불안감이 크니까 그게 다 신체화로 발현되서 여기저기 아픈거라고 하시더라고 이거 고치면 혈압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치료 받자고 하셔서
약도 처방받고 다음 상담예약도 바로 잡았어.
근데 부모님한테는 말 안함
일단 동생한테는 살짝 말해두려고...
다들 주저하지말고 가서 상담받아봐
상담받고 나오니까 나도 모르게 뭔가 마음 한켠이 시원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