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눈물이 주룩주룩이라는 일본 소설을 통해서 타코 라이스에 대해 처음 알게됐는데 문어가 아니라 멕시칸 타코 미트를 밥에 얹은 요리라는게 인상 깊어서 소설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저 음식만큼은 계속 생각이 났음
그러다 몇년 전에 더현대에 있던 수티라는 레스토랑에서 타코라이스를 팔아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더 내 취향이었음 그렇지만 멕시칸 음식점도 별로 없는데 오키나와풍 퓨전 멕시칸 요리인 타코라이스 파는데는 더더욱 없어서 그 뒤로는 먹어본적이 없었음
오늘 망고 시즌이라 생망고 먹으러 빕스 갔는데 둘러보다보니 왠지 여기 있는 재료들로 타코라이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음 한식 코너에 밥도 있고 그릴 코너에 타코 미트랑 양상추랑 타코 소스들(살사, 사워크림, 과카몰리, 피코데가요 등)도 있고 안주 코너에 나초랑 나초치즈, 샐러드코너에 슈레드 치즈, 난 안좋아해서 안넣었는데 고수도 있었음 강낭콩이랑 할라피뇨 없는게 좀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얼추 구성은 갖춰졌음
접시에 밥 얇게 펴고 그 위에 타코 미트 올리고 그 위에 슈레드 치즈랑 나초 치즈 올려서 치즈가 좀 녹게 함 그 위에 양상추랑 피코데가요 그리고 소스들 취향껏 올리고 바삭한 식감을 위해 나초 좀 부숴서 넣으면 완성
생각보다 더 그럴듯한 맛이어서 행복했음 단점은 한그릇 먹으면 배가 금방 부르다는 점? 아무튼 망고 먹으러 갔다가 뜻밖의 타코라이스 먹방을 찍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