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후기라 해도 되나 ㅎㅎ
내가 중딩 때 앨범도 사면서 엄청 덕질하던 가수가 있었어
그때 미모 진짜 레전드였어... 그룹 내서 제일 예쁨
완전 하얗고 귀엽고..... 엄청 좋아했어
그러다 그룹이 해체되면서 나도 서서히 잊게 되었지
10년이 지나다 보니까 최애에 대한 애정은 진작에 사라지고
그 사람이 기억도 안 나더라 ㅋㅋㅋㅋㅋ
가끔 방송 나온 거 우연히 보면 살이 많이 쪘어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아직도 방송 잘 나오네 이런 생각하다 만 적이 있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알바하는 곳에
익숙한 얼굴이 들어오는 거야???????????
너무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고 빤히 봤는데 내 과거 최애가 맞았음
옆에는 애인과 함께였음
살면서 최애를 우연히 마주친 건 처음이었는데
10년이 지나서 아무 애정 없을 때 본 거라 얼떨떨하긴 해도 막 말을 걸거나
예전에 엄청 좋아했다고 말하지도 않았어
그냥 연예인인 거 아는 체 안 하고 다른 손님 대하듯이 함
중딩 때는 저 최애랑 결혼하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부럽다~~ 이런 생각 많이 했는데
막상 애인이랑 같이 있는 거 봐도 부럽기는 커녕
예쁘게 잘 사겼음 좋겠다~~ 역시 연예인이라 애인도 갓반인이네 이런 생각만 들더라
중딩 때 나는 10년 후에 최애를 우연히 마주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ㅎㅎ
덕계못이라더니 탈덕하니까 계를 타네
내 인생에 또 이런 경험이 있을까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예전에 팬이었다고 말할 걸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