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자취김치덬인데 드디어 주말이 와서 수육을 해먹었어!
오늘 학교 땡하자마자 마트가서 고기사고 오늘을 위해 큰 냄비까지 샀다 ㅋㅋㅋ
여태까지 있던 건 너무 작아서 ㅠㅠ
블로그서 긁어와서 잠깐씩 이상한 말들이 있을거야
김치 겉절이를 담근 후로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수육해먹게 ㅎㅎㅎ
된장은 없고 쌈장은 아껴먹어야 하니께 집에 굴러다니는 양파로 저수분 수육을 만들기로 했다.
양파 상태가 메롱인데다 모자라서 배랑 이것저것 야채들 다 집어넣었어 ㅋㅋ
어제 얻어온 배, 마늘, 파를 밑에 깔고 돼지 뱃살 두 덩이를 잘라 넣었다.
월계수 잎도 두 장 추가
김치 담근다고 사온 천일염이랑 후추로 밑간했다.
이렇게 큰데 3.34 유로!
내 손 좀 족발처럼 나왔는데 ㅠㅠ 여튼 손바닥 딱 모은걸로 두 손 분량정도의 고기였어
첨엔 다리살을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스페셜 오퍼로 있더라고!
뱃살이 삼겹살 아니겠음?
우왕 싸다 하면서 냉큼 집어왔땅
힝 돼지 찌찌... ㅠㅡㅜ 첨보네
쟈닌해
다시봐도 충격이네...
안잘라내고 익혔는데 나중엔 까먹고 생각도 안하고 눈에 띄지도 않고 뭐 그냥 먹음....
비계는 따로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뒀다. 볶음밥 해먹게 (언젠가)
냄비뚜껑 스팀 나가는 구멍은 막아야 된다길래 그냥 큰 접시로 덮어뒀다.
약불에서 한 시간 걍 냅두면 됨.
쉬움쉬움
근데 인덕션이 자꾸 꺼져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한 시간보다 좀 더 걸렸어
칼로 찔러보고 피 안나오고 잘라보니 속도 다 익었길래 잘라먹었다.
도마 버리기 귀찮아서 걍 접시에 놓고 대충 잘라먹음 ㅋㅋ
기름이 참 많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김치도 먹고 수육도 먹고 죠앗다 ㅠㅠㅠ
간만에 배에 기름칠 제대로 ㅋㅋㅋ
찬장도 왠지 꽉 차있고 남은 고기랑 김치가 냉장고에 있어서 왠지 든든 :D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도 많이 남았어
행복해 ㅜ_ㅜ
쌈싸서 야무지게 먹고 후식까지 냠냠
배터져쥬금
아 중간에는 김치담고 파 남은거랑 무 채 썰어넣고 식초 소금 깨 고춧가루 조금 넣고 샐러드처럼 했음
새콤달콤하더라
고추는 한 입먹고 너무 매워서 다시 냉장고 보관
누가 외국음식 안맵댔어? ㅋㅋㅋ
땡초맛임 ㅠㅠ
4개나 샀는데 이거 어쩔??
덬들아 앙~
마무리는 결국 못참고 쟁여온 슈크림빵 ㅠ
내 주먹만한건데 안에 커스타드 크림이야
빠바에서 파는 생크림 든것만 먹어봤는데 커스타드 크림 짱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