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랑 아빠랑 재혼 후 같이 살고있음
경제력은 없어서 사실상 내가 부양중이고 집안 살림도 도맡아 하는 중
월급 250만원 전부 집에 쏟아붓는 중
독립하고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하는 중
경제력 없는 부모때문에 못 나가는 게 맞음 나이 많고 아파서 취업도 못하는 나이고
나만 살림하는 게 불만이어서 몇 번 치고박고 싸웠는데 막내는 막내라는 이유로 나는 장녀라는 이유로
다 참아야하고 다들 이렇게 산다고 하니 니가 유난이라는 등 말 들어와서
어차피 독립도 못하는 상황인데 싸워봤자 나만 손해다 싶어서 그냥 참고 사는 중
그러다 나 중학생때 가출한 엄마랑 15년만에 재회함
재회하고 싶지 않았는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ex. 장례식장)
재회 후 간간히 연락은 하지만 나는 친엄마랑 같이 산 세월보다 떨어져 산 세월이 훨 많아서 너무 어색함
엄마라는 말도 입에 잘 안 붙음. 엄마 생일도 안 챙김. 그 와중에 나는 호구라서 모질게 내치는 것도 못함 우는 사람 앞에서 모질게 말할만큼 강력한 멘탈도 아니고 나도 멘탈이 약해서 그 와중에 같이 욺 왜 우는 지 나도 모르겠는데 보고싶어서 운 것도 아니고 그냥 눈물이 나왔음
지금 집 부양하기도 바쁘고 힘든데 친엄마까지 챙길 여력이 없음
그러다 외가 쪽 친척 한 사람한테 연락이 옴
"진정 니가 딸이라면 안부 문자도 자주 좀 해라"
문자 보자마자 화가 솟구침
지금 집에서도 장녀노릇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정 딸이라면? 진정 딸??
난 지금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가족들 먹여살리는데 갑자기 엄마가 바운더리에 들어와서 감당 못하는 중임
그 와중에 진정 딸이라면 이라니
화가났지만 나는 호구니깐 또 아무말 못하고 대충 안부인사 자주 하겠다고 둘러대고 끝냄
모든 걸 다 포기하고싶음
내가 견딜 수 있는 역치보다 더 큰 게 들어와서 감당못하겠음
하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익명이라 털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