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야
갔다오고 나니 내가 좀 날카로웠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당시에는 짜증이...
1. 담배
난 비흡연 친구는 흡연
정말 시도때도 없이 담배피더라 일정 짠 고대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막 어느 관광지에서 몇시에 어느 공연 이런건 되도록이면 맞춰가려는데 분명 지금 열심히 가야 볼 수 있는데!
난 마음이 급한데! 그래도 담배, 그렇게 해서 앞부분 놓친게 한두개가 아니야
진짜 차타기전에 담배 내려서 담배 담배담배담배담배
유난히 내가 날카로워진 이유가 이 담배때문이었음
길빵안돼! 흡연구역에서만 펴!
말안들음
2. 준비성
ㅎㅎ 일본가는데 돼지코 안챙겨옴 핸드폰 충전선도 엉뚱한거 가져옴
결국 나한테 빌림
나도 충전해야되는데 자기 핸드폰 5%남았다고 자기먼저 쓰겠대
내 보조배터리도 충전해야되는데 자기거 먼저 충전시키겠대
음식도 마찬가지, 이 지역은 뭐가 맛있어? 뭐가 유명해?
계속 밥먹을때마다 물어봄
심지어 전날 우동먹고 다음날 현지인한테 유명한 츠케멘 먹으러 가자니까 또 면 먹으러 가냐고 하길래
그럼 니가 찾아서 고르라고 선택권 넘겨주니 못고름(결국 체인점 가츠동 먹음)
3. 일정
여행 가기 3달전부터 일정짜서 던져줌
적어도 내가 주는 일정표에 나오는 곳이라도 찾아봐라
거긴 뭐가 있고 하는지는 알아야한다 정말 틈날때마다 말함
그런데 전혀 찾아본거 없음
기껏 한다는 말이 "여긴 볼게 이게다야?" 딥빡
4. 통역기
난 일본어 전공(자 치고는 실력이 많이 딸림)이고 친구는 아예 모름 영어도 못함
나 통역기인줄 특히 쇼핑할때 툭하면 이거 어딨냐 물어봐줘 이거 뭐냐 물어봐줘
그냥 사진 들고가서 보여주면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줄텐데 그런것도 다 날 거쳐서 해결해야해
한국발음하고 일본발음하고 다른데 생전 처음보는 아이템 이름을 말해주면서 어딨냐 물어보래
진심 빡쳐서 그냥 그림 보여주라고 영어발음 달라서 더 모른다고 내가 핸드폰 들고가서 이거어딨냐 물어봄
5. 선물사기
친구 지인이 술 좀 사다달라고 돈줬다고 함
어차피 나도 구경할겸 사야하니까 겸사겸사 가자고 기분좋게갔음
문제는 그 지인이 정말 "술" 사다달라한거
가서 난리가남 거기 술 사진 다 찍어서 친구가 지인한테 보내주고
그 지인은 친구한테 어떤건 없냐 물어봄 >> 친구가 나한테 야 이거 없냐고 물어봐줘 >> 물어봄 >> 전달
그리고 어이없는건 보통 사다달라하면 딱 어떤거다 찝어 말해주는데 그 지인도 전혀 그런거 없음
그 술에 빈티지가 붙는지 안붙는지도 모름 정말 술사다달라고 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 안하고 우리가 사러간 돈키호테에 술이 1층에랑 5층에 나눠져있었는데
지인이 이거 있냐 물어봄 >> 친구가 나한테 이거 어디있냐 물어달라함 >> 5층에 있다해서 5층감
그런데 다른것도 있냐 물어달라함 >> 물어보니 1층에 있다함
이렇게 해서 진짜 드럽게도 많이 왔다갔다함
술 2병 사는데만 4시간은 걸린듯
6. 사전지식
정말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야 이거 몇엔짜리야?" 계속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한시간전에 그거 5엔짜리 동전이야 말했는데 야 이거 몇엔짜리야? 또 물어봄
뭐 사온다길래 그러라고 편의점 혼자들어가서 한참 안나오길래 가보니 5엔짜리 두개주고 100엔줬는데
자꾸 더 달라그런다고 그래서 진짜 싸늘하게 그거 5엔짜리라고 말하고 나옴
근대 분명 한시간전에 5엔짜리 동전이라고 알려줌
7. 길찾기
난 솔직히 말해서 정말 길치야
그리고 여행가면 원래 헤매는거 좋아해서 헤매도 사람들한테 왠만하면 길 안물어보는데 친구랑 같이가서
헤매면 계속 물어봤는데 워낙 길치라 잘못갈때가 있었어
친구가 가보고 싶다던 곳이 있어서 갔는데 잘못찾아가서 다시 길찾고 물어보니
바로 아래라 하더라고 뒤돌아서 바로 아래야~ 하려고 하니까 친구사라짐
보니까 길 잘못들었다고 짜증나서 그냥 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더 있지만 이만 줄이겠다
갔다오고 나서 생각하니 나도 좀 좋게 좋게 할 수 있었는데 배려심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 당시에는 너무 짜증났다
야들아 친구랑 여행가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