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카페인 중독자인 ADHD가 위고비 맞는중에 장염걸린 후기
1,488 11
2026.02.18 15:43
1,488 11

 

+카페인

원덬은 현대인의 기본소양인 카페인 중독에 걸려있음.

걍 매일 아침마다 2샷의 커피만 마시면 별 일 없고, 안마시면 오후부터 둥둥거리는 두통이 옴.

 

+ADHD

원덬은 몇 년 전, 성인 ADHD 관련한 내용이 핫게에 종종 올라올 때 혹시 나도? 하고 병원에 간 이후로 매일 약을 먹고있음.

매일 비슷한 시간에 약을 먹는게 좋다보니 처음에는 기상 직후 공복에 바로 먹었음.

첫 1년정도는 공복에 약 먹는게 별 문제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속에서 쓴 물이 올라와서 가볍게 아침을 먹게됨.

 

가끔 출근시간이 촉박하면 아예 출근해서 회사에서 약을 먹는일이 잦아지며 루틴이 깨져버려서 아예 깜빡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면 그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컨디션이 엉망이 되고는 함. 다음날은 약을 제대로 먹는데도 ㅠㅠ

 

+위고비

원래도 전당뇨인데 오전에 약을 이유로 가벼운 아침을 먹으려니 아무래도 작은 빵류의 유혹이 만만치않음.

ADHD 약 적응기에 부작용으로 식욕부진이 한동안 왔었는데, 그때는 진짜 편하게 살이 빠졌었음.

모태마름 소식좌들의 식생활이 이런것인가 싶고.. 김밥 두세알만에 입맛이 뚝 떨어져서 오히려 걱정되던 그 시절..

하지만 이미 극복해버렸고. ( 왜 속쓰린건 극복 못하면서 이런것만 극복하는지 ㅠ )

그래서 위고비가 막 수입되던 초기부터 맞기 시작했음.

 

가뜩이나 매일 먹는 약이 역류를 하네 마네 하는 와중에 위고비까지 더해지니 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식사와 함께 약을 먹었더라도 이후 한시간가량은 물을 상비하고 있어야 쓴 물과 구토를 방지할 수 있음.

암튼 액체를 계속 마시면 될 줄 알았는데? 커피로는 안되더라고?

안되는걸 깨달았을때는 물론 변기를 껴안고 있었음 ㅎ

 

그랬던 위고비도 이미 한참 전부터 용량을 줄이다가 이제 마지막 투약을 하고

 

+장염 에 걸림....

원덬이 장염에 걸렸다는걸 깨달은건, 첫 증상으로부터 거의 12시간이 지나서였음.

변비는 나의 운명이니 아침에 한 푸다다는 걍 생리가 임박했다는 신호인 줄 알았지;

화장실을 한번 더 가긴 했는데, 뭐.. 푸다다 하면 한번에 안끝나기도 하니까..

점심때는 딱히 배도 안고프고 컨디션도 비실비실하길래 식사를 건너뛰었음. 위고비가 가끔 이런상황을 만들어왔음 ㅇㅇ

 

 

그렇게 아침에 약과 함께 한 한입거리와 오전 커피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물만 마신셈인데

마침 그날 일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저녁시간에도 컨디션이 개구렸음.

그래서 소곱창볶음과 닭강정등으로 저녁과식을 하고

 

밤새 댓가를 치름... ㅅㅂ...

 

이때 참 거지같은건, 화장실을 그렇게 들락거리는데도 소화속도가 개 느려서인지

내내 입에서 음쓰냄새와 닭냄새가 올라옴 ㅠㅠㅠㅠㅠㅠㅠㅠ

1초 전까지 앉아있던 변기통을 끌어안게 될까가 제일 큰 걱정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시련의 밤에 대참사 없이 고생만으로 잘 넘긴 아침.

 

 

 

약을.. 먹을것인가...

 

 

이걸 빈 속에 먹으면.. 토하겠지..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싸는건 확정인데 토하면 어쩌지..

 

사태가 이렇게 진행될줄 모르고 사놨던 샌드위치가 있었기 때문에, 잘 꼭꼭 씹어서 약과 함께 먹었음.

다행히 약은 별 탈 없이 잘 소화되었고

샌드위치에 적양배추가 있었다는건 그날 초저녁에 결국 변기를 끌어안으며 알게됨. 꼭꼭 씹는다고 씹었는데;;

 

 

암튼 점심시간쯤, 원덬은 선택을 해야했음.

 

1. 커피를 마신다

  - 장염에 커피? 모험요소가 있음. 

2. 커피를 안마신다

  - 이 거지같은 컨디션에 확정적 두통이 추가될 것.

3. 커피 대신 두통약을 먹는다

  - 이 두통약도 빈 속에 먹으면 안됨. 뭘 먹는다는 모험을 또 할 것인가.. 그럼 그냥 커피를 마시는게..?

 

 

결국은 화장실이 더 두려웠기 때문에 두통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후로는 흰죽과 포카리의 지원 덕분에 역경을 무사히 이겨냈다는 후기.

사실 위고비 한번 더 맞을게 있었는데 이참에 걍 끝내버림. 넘 힘들었다 ㅠ

 

+ 완치(?) 다다음날부터 생리 시작함. 야호! 시발!

목록 스크랩 (1)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323 00:05 6,5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75,1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6,8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904 그외 방송통신대 학과 고민중인 초기 09:53 3
181903 음식 촉촉한 황치즈칩 후기 09:50 35
181902 그외 아빠가 드라마 촬영 관계자...? 로 일하는 걸 보면서 느낀 후기? 1 09:47 80
181901 그외 카메라 달린 귀이개 구입 및 사용 후기 6 09:25 190
181900 그외 2개월동안 주6일 하다보니 진짜 엄마아빠 대단하다고 느낀 후기 5 07:30 761
181899 그외 소원우체부로 편지쓰고 온 후기 4 01:39 569
181898 그외 가족이 공공기관 사칭 물품대금 노쇼 당한 중기 19 04.26 1,785
181897 그외 취미 피아노 추천하는 2년차 후기 16 04.26 906
181896 그외 팝업 알바 후기 6 04.26 767
181895 음악/공연 콜드플레이 영국 웸블리 콘서트 후기 5 04.26 623
181894 그외 후기방 글 보고 소원우체통 봉사활동 다녀온 후기 6 04.26 842
181893 그외 크게 아팠다가 회복중인 후기 11 04.26 1,241
181892 음식 드디어 야채 안들은 김밥을 찾은 후기 7 04.26 1,764
181891 그외 정신장애 엄마에게 부양비 소송당한 몇년 후기 50 04.26 3,237
181890 그외 운동이 정신건강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후기 10 04.26 1,222
181889 그외 시간관리국 소설 비추 후기 (다 읽고 극대노중) 스포 약간?있음 6 04.26 702
181888 음식 컬리 애호박 만두 사먹어라 8 04.26 1,403
181887 음식 바나프레소 제주말차크리미라떼 먹어본 후기🍵 2 04.26 539
181886 그외 게임중독으로 1.8억쓰고 접은 후기 46 04.26 3,527
181885 그외 휜코+만성비염으로 365일 비염을 달고 사는 후기 5 04.26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