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주로 있는게 나라 집안일 주로 내가 함
자취 오래했는데 내가 냄새에 진짜 예민해서 혼자살때는 집에서 생선이랑 고기 절대 안구웠거든부모님 유전임 울 엄마가 그래서 아빠도 생선 안먹고 삼
생선이랑 고기는 좋아하는데 그냥 나가서 사먹고 고기 먹고온 날은 집 와서 옷 싹 탈취하고 샤워하고 머리까지 다 감고 잤어
그런데 와이프가 생선을 진짜 좋아하는거
처음 일년 정도는 그냥 본가가서 먹고오고 밖에서 사먹고 그러면서 나는 그걸로 충분할 줄 알았는데 자꾸 집에서 먹고싶어하는거야
본인이 사와서 굽겠다 치우겠다 하는데 그러고 먹고 치운게 내 기준엔 성이 안차고 뭐 그래서 계속 충돌이 있었는데
그러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아 이사람은 본가 부모님 안계시게 되면 내 고집때문에 자기가 젤 편해야하는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평생 편하게 먹지도 못하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생선이랑 고기 굽는걸로 바뀜
적당히 타협해서 이미 구워진 생선 사다가 렌지나 에프에 돌려먹고 한겨울이라도 창문열고 충분히 환기하고 고기구운 자리는 그냥 내 성에 찰때까지 내가 치우는걸로 바뀜(원래 추워해서 겨울환기 싫어했거든)
나가서 고기먹고 온 날도 본인이 귀찮아하면 굳이 전신샤워를 다시하지는 않는걸로 타협을 봄(우리는 아침샤워파임)
배우자는 또 배우자 대로 고집 부리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에서 나의 단점을 참아주고 있어서 부부사이에 딱히 누가 손해보는 일은 아닌거 같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