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회사에서 울고있는 중기
4,682 26
2026.02.06 08:52
4,682 26

IoWCuY

(아빠가 엄마한테 보낸 카톡이고 A=엄마, B=나)

 

 

엄마 아빠 이혼했거든

 

이혼한 이유는

아빠 사업병 때문에 20년 넘게 제대로된 수익이 없었어.

100만원 200만원 쫌쫌따리 가져다주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금액이지. 턱없이 부족했지...

사업으로 집도 날리기도 했고 (그래도 10년넘게 같이 살아준 엄마가 보살..)

 

덕분에(?)

엄마는 청소일, 베이비시터, 편의점 알바 등등 고생했고.. (지금도..)

나랑 혈육도 그냥 알바로 다 알아서 벌어서 생활해야했음

그냥 지원 자체가 1도 없었어

대학생 취준생일때 한달에 5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있었음

아직까지 학자금 대출 갚는중이고..이건 뭐 흔하니.....

암튼 가족들 모두가 참 힘들게 살았다

 

거기다 아빠가 술을 좋아해갖고

맨날 마셨어 하루에 소주든 막걸리든 한병은 꼭..

술취해서 사람이 참 가족을 힘들게 하더라.

폭행은 없었지만 술취한 인간의 그것이 20년간 계속되다보니

가족들이 점점 지쳐가다 못해

아빠를 증오하게 됐음

 

아무튼 그래서 아빠 이혼 당했(?)고

엄마랑 나랑 연고없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서 힘들게 살고있음

(혈육은 독립)

 

아빠랑 자식들이랑은 왕래 하지만 (명절이나 생일에)

평소에 거의 연락 안하며 살고있고

엄마는 아빠랑 이혼하고 한번도 안봤거든.

 

근데 며칠전에 아빠가 설 선물세트 큰거 받았다며 전해주겠다고

엄마를 불러서 둘이 봤나봐.

 

뭐 이런 저런 얘기 했겠지.

 

근데 우리집 티비가 점점 맛탱이가 가고있는데

엄마가 그 얘길 아빠한테 했나봐

 

그래서 저 카톡을 보내면서 티비를 사줬대

난 엄마한테 바로 취소시키라고,

여지를 주지 말라고 했는데

 

모르겠다

그냥 엄마도 나도 불쌍했지만

아빠도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복잡해

성격이 다정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거든?

나도 그걸 아니까 미치겠어

 

헤어질땐 증오뿐이었는데

혼자가 된 사람이 안쓰러우면서도 밉고 

이 모든 상황을 만든 사람이라 짜증나면서도 안됐고

돈이 뭔지 싶고 그냥 눈물만 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647 04.22 11,5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6,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4,1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9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911 그외 당근 온도 99도인 후기 03:22 38
181910 그외 소음순수술 상담하러갔다가 불쾌한 일 겪었던 후기 03:03 77
181909 영화/드라마 살목지 다시 보고싶은데 못 보겠는 후기(스토리에 대한 얘기도 포함됨) 02:43 41
181908 그외 카페에 갔는데 동양타로가 있어서 받았는데 게으르다는 걸 들킨 후기 1 02:36 51
181907 그외 취미로 사진찍는 후기!!! 4 01:55 108
181906 그외 양악 수술한지 10년도 더 넘은 후기 2 01:49 222
181905 음식 이 시간에 딱 올리기 좋은(?) 슬슬 더우니 고드름 하이볼 추천하는 후기 9 01:01 269
181904 그외 손에 물집같은게 난다면 피부과 가길 바라는 후기 1 01:00 227
181903 그외 블로그 인스타 협찬 받는 후기 4 00:54 296
181902 그외 이런거 모으는것도 후기가 될지 궁금한 후기 3 00:51 359
181901 그외 냉장고 청소 하려다가 심연 마주하고 2시간동안 청소하고 온 후기 2 00:28 330
181900 그외 3개월 다니고 돔황챠 했지만 그래도 적어보는 요양원 사무원 근무 후기 5 00:11 388
181899 음식 맛집블로거 지망생의 전국 음식 촬영샷 후기 12 04.22 528
181898 그외 30살에 편입준비하는 중기..? 1 04.22 287
181897 그외 밥솥 처분하고 2년째 냄비밥 해먹는 후기 14 04.22 716
181896 그외 트림 못하는게 병의 일종이란 걸 알게된 후기 11 04.22 649
181895 음악/공연 디지몬심포니 공연갔다온 후기 12 04.22 334
181894 그외 요즘 제2의 사회복지사 자격증이라는 문헌정보학사 딴 후기 14 04.22 1,152
181893 그외 쌍수 절개 수술 2년된 후기 4 04.22 374
181892 그외 피규어 모으는 후기 8 04.22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