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을때부터 똑똑하다는 소리 들었고 (두살에 한글 뗌) 중고등학교때 공부 진짜 죽도록 열심히 함
서울대 나옴 학벌 빨로 그럭저럭 좋은 직장 들어와서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음
근데 취직한 순간부터 모든 걸 다 놓음 일은 시키는 것만 하고 남들 다 하는 자기계발? 외국어 공부? 안 함
남는 시간에 집에서 굴러다니면서 넷플이랑 웹소만 봄
동료들 재테크 한다 영어학원 다닌다 업무자격증 딴다 이러는 거 보면서도 아무것도 안 함 (알아 내 잘못임)
10년차라고 했잖아 이제 위기감이 들기 시작함 회사 구조조정 얘기 나오기 시작해서 이직 알아보는 중인데
지금은 대기업이 내 명함인데 만약에 관두게 되면? 내가 경쟁력이 있나? 솔직히 없을 것 같음
사람들이 학벌이랑 직장 보고 가지는 기대치가 있는데 그게 잠깐 우쭐하다가도 자괴감옴 나 진짜 똥멍청이란 말임
내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고등학교때 죽어라 열심히 한 거 하나밖에 없고 그걸로 이제까지 버틴건데
지금 3n살 무묭이는 빈껍데기인데 주제에 눈은 높아서 이직 사이트 보면서도 눈에 차는 데는 하나도 없어서 우울해져서 주절거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