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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운전면허 딴 후기(폰으로 쓰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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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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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덬은 면허를 딸 수 있는 나이를 충분히 지났는데 이제서야 면허증의 필요성을 어마무시하게 느끼고 따러 갔는데 집안에 일이 있어서 하필 고3들 수능 끝나고 몰릴 때 따게 됐어ㅠㅠ거기다가 직장다니니까 저녁밖에 시간이 안 나서 회사 끝나면 미친듯이 가서 우선 기본 교육부터 받았음.

2종보통이 괜찮을 거 같아서 2종했어(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1종은 별로 쓸 일도 없을 거 같고)

학원 등록하는데 36만원?정도 줬던 거 같아. 그냥 맘 편하게 배울려고 처음부터 아예 학원으로 갔어.가니까 나포함 직장인이 또 있어서 기본교육 동영상 강의 개설해 줘서 듣는데 진짜.. 재미도.. 없고 톤도 일정하고..-_-차라리 그 시간에 필기 문제집 보라더니 그 말이 딱이어서 그냥 필기 문제집 대강 봤어. 듣다가 화나섴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교육 다 듣고 필기시험 봐야 했는데 평일은 직장때문에 안 되서 토요일 시험보려니까 근방의 면허시험장까지 가야해서, 거기다가 그 달에 딱 한 번 있는 토요일시험이라 꼭 붙어야 해가지고ㅠㅠ. 그래서 시험 전 날 밤에 한 번 슥 읽어보고 가는 길에 또 슥 읽어보고 갔더니 84점인가 나왔던 거 같아.

온 가족에게 자랑크리ㅋㅋㅋㅋ사실 책 저렇게 본 것도 내가 공부 안 한지 꽤 된 나이라서 머리 굳은 게 스스로도 느껴지니까 불안해서 그랬던 건데 젊은 덬들은

집중해서 책 한 번만 슥 읽으면 누구라도 통과할 듯 싶더라.

그 다음은 기능이라 회사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가서 저녁에 학원 가로등으로 연습했는데 재밌더라고ㅋㅋㅋㅋㅋ 그리고 토요일에 기능시험 보러 갔는데 직진만 하면 되니까 한 번에 붙었어ㅋㅋㅋㅋㅋ여기까지가 거의 2주정도 걸렸어. 수능 본 학생들이랑 내 직장때문에 저녁이랑 주말밖에 시간이 안 나서ㅠㅠ

그러고 또 퇴근하고 바로 도로연습나갔는데 확실히 학원 차니까 알아서 피해주기도 하는데 조금의 자랑을 하자면 선생님이 여자치고 잘 한다고 센스가 있다고 그래서 그냥 코스외우는데 주력했어. 신호랑 깜빡이 신경쓰고. 6시간. 하루에 2시간씩 3일연속으로 듣고(수목금) 바로 토요일에 시험 봤는데 내가 제일 자신없던 코스 걸림ㅋㅋㅋㅋ

거기다가 난 밤에 연습했는데 낮에 시험보니까 좀 힘들긴 했어. 밤에 연습하는 덬들도 유의해야 할듯.

암튼 제일 자신없던 코스라 망했다면서 갔는데 감독관?님이 왜 여태껏 안 땄냐고 당장 차 몰고 나가도 된다면서 칭찬해 주셨어ㅋㅋㅋㅋㅋㅋ그렇게 나 시험보는 조는 나 포함 4명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 도로 잘 해 놓고 주차할 때 벨트 안 매서 실격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헨들에 머리박고 죽어라ㅡ혼자 자책 좀 하다가(감독관?님이 잘 해놓고 벨트 왜 안 맸냐고 ㅠㅠㅋㅋㅋ심지어 준비 다 했냐고 세 번이나 물어 보셨는데ㅠㅜ 지금 생각해도 내가 바보임ㅠㅠㅜㅠ)

그래서 나보다 더 주행 못 한 애는 면허 붙고 나는 재시험 날짜 잡았었어. 그게 저번주 토요일. 그때 그 감독관님이셔서 인사하고 벨트 잘 맸다고 보여드리고 코스뽑는데 자신있는 코스나와서 잘 하고 주차때 벨트 두세번 확인하고 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면허증 찾아왔어!!!!

되게 길다ㅜㅠㅋㅋㅋㅋ

근데 사람 많아도 내가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는 걸 어필하니까 빨리 빨리 잡아 주더라. 운전하는데 옆 차선들에서 과하게 끼어드는 것만 아니면 괜찮았어. 겁 안 내고 지킬 것들만 잘 지키면 운전 재밌는 거 같아.

그리고 오늘 좀 외곽으로 나가서 엄마차 몰고 연습했는데 내가 연수했던 건 일반 소형차고 엄마차는 산타페라ㅋㅋㅋㅋㅋ또 새로 연수하는 기분ㅠㅠㅋㅋㅋㅋㅋ

암튼 아직 안 딴 덬들은 이제 슬슬 날씨도 풀리고 고3들도 거의 다 땄을 테니까 도전해 봐!! 차선이랑 신호, 깜빡이, 벨트만 유의하면 다들 딸 수 있을 꺼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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