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로 크게 다쳐서 피해자 된 일이 있었어
근데 가해자 벌금 너무 적게 나와서 빡쳐가지고
엄벌 탄원서 작성하기로 함
가족은 GPT 돌려서 한장 써서 나 보내주고
그거 참고하면서 나도 적다가
다치고 아픈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갑자기 프린터도 안 되고 노트북 켜고 쓰는것도 안 되고
이렇게 미루다간 탄원서 못 보내겠단 생각 들어서
서류봉투에 주소 쓰려던 컴퓨터용 사인펜 들고
종이에 미친듯이 써내려감
GPT 가 쓴 글과는 매우 다르게
정돈되고 논리적인거랑은 거리가 아주 멀고
아프고 힘드니까 글씨는 점점 더 위로 올라가고
그냥 엉엉 울면서 미친사람처럼 글 두장이나 작성하고
등기 보내고 하는것도 나중에 잘 받았나
확인하기 번거로울거 같아서 아픈몸 끌고 택시타고
법원이었나 검찰청이었나 민원실 가서 서류 직접 접수함.
그러고 잊고 살다가 몇 달 뒤에 바뀐 담당검사 전화 와서는
생각보다 피해가 크신거 같다. 이런 말 하면서
서류 있으면 좀 더 가져다 달라길래
그 길로 병원마다 돌면서 서류 더 받아와서
다음날 아침 현장 접수하고
그 덕분인지 가해자가 갑자기 연락와서 합의 급하게 하고도
재판결과는 처음 벌금의 5배 되었다는 후기임
재활 끝난 지금은 GPT 없으면 긴 글 못 쓰는 GPT 사랑단 이지만
아직도 그 당시 손으로 글 쓰고 현장 접수했던게
한사람 마음 움직이고, 그게 날 살렸다고 생각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