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 6학년 때부터 여드름 많이 나기 시작해서 지금 30후인데도 나고 있거든..
흉터도 많고 고딩때부터 작년까지도 그 몸에 안 좋다는 이소티논 약 주기적으로 먹고 있었음.
이게 유전이라서 온갖 좋다는 스킨로션은 소용없었고, 식단 관리로도 해결이 안 되고 오로지 그 독한 약만 가능했음 ㅋㅋ
그거 오래 먹으면 간이 안 좋아지는데 다행히 검사할 때마다 신장에 영향 가는 건 없었음
어쨌건 정말 평생 스트레스였고..
자식한테 여드름 피부 안 물려주고 싶어서 딩크가 된 것도 있음 ㅋㅋ
근데 작년에 새로운 피부과 갔다가 이제 그만 먹는 게 좋겠다고 약을 안 끊어주는 거야 ㅋㅋ
사실 나도 언제까지 먹을 수도 없고.. 일단 알겠다 했는데
그즈음이 여름이었고 내가 복숭아를 진짜 좋아하거든
그래서 계속 사먹었는데 희한하게 복숭아를 먹으니까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인 거야?
보통 약 효과가 두 달 정도 가는데 시간이 지나도 여드름이 안 나는 거 같구
사실 그 전에도 엄마 친구가 복숭아잼을 수제로 만들어 주셨는데
그거 먹으니까 피부가 다음 날 바로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거든
설마 설마? 싶었는데 정말로 복숭아 먹는 동안 여드름이 안 나더라고!
그동안도 당연히 복숭아를 먹었었는데 약도 병행했으니까 몰랐던 거..
와.. 근 20년을 여드름약 먹으면서 이거 평생 먹어야 하나 언제까지 몸이 받아줄까 하는 좌절감에 빠져 있었는데
진짜 진짜 유레카인 느낌이었음
그간 왜 몰랐을까 억울한 마음도 들고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복합적 마음도 들고
근데 문제는 겨울에는 복숭아를 안 팔잖아 ㅋㅋㅋ
지피티한테 대체 과일도 물어봤는데 대체 과일은 좀 효과가 없더라고
겨울 복숭아도 팔긴 하는데 개비쌈 몇 개 안 되는데 5만원씩 하고.. 좀 맛도 없음ㅋㅋㅋ
근데 그것조차 언제까지 팔지 모르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봤는데
복숭아즙이 있더라고! 겨울 복숭아에 비하면 가격도 싸!
또 유레카 하면서 ㅋㅋ 시험삼아 시켜봤는데
이것도 효과가 있었음!!!!! 진짜 진짜 너무 다행 ㅠ
수제잼도 그렇고 생복숭아로 만드는 거면 효과가 있는 거 같아
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까 복숭아가 피부에 좋은 영양소도 있는데
나한테 효과 있었던 건 몸의 열을 내려주는 부분 같았어
큰 여드름이 났을 때 밤 되면 그 부분이 엄청 뜨겁고 아프거든?
근데 복숭아 먹으면 얼굴에 열이 안 남
복숭아의 얼굴에 열을 내려주는 효과 덕분에 산 거 같더라고 ㅠㅠㅠ
내가 과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늘 복숭아만큼은 환장하고 먹었었는데
이유가 있었던 거 같아 ㅋㅋ 내 몸에 맞는 거라 그랬던 듯..
이제라도 알게 돼서 너무 다행이고..
그렇다고 100% 여드름이 안 나는 건 아님 생리 때 되면 바로 올라옴
아마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숙명이겠지만..
그래도 20년 만에 건강한 치료법(?)을 찾아서 정말 기뻐 ㅋㅋ
혹시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복숭아 한번 먹어 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