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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귀찮음이 패시브인 ISTP 인간의 육아 실험 중기 (육아는 아이‘템빨‘ 아니라 시스’템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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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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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인간인 원덬은 인생의 대부분을 노력 절감을 꿈꾸며 살아왔기 때문에. 꾸준히 하고 있는 행위도 목표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언제부터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하다 보니 하고 있는거’ 고 세상에서 귀찮은게 제일 귀찮지만 ‘미래에 귀찮지 않기 위해 현재의 귀찮음을 이겨내고 분석’함.


< ISTP 식 육아의 동력은 열정이 아니라 환경 세팅과 귀찮음 관리> 한줄요약하면 그렇다는거. 잇팁 특성 아닌 원덬의 성격이라면 미안. 사실 MBTI 특성에 대해 잘 모름. 


육아서적과 TV방송 인터넷에 범람하는 동영상과 글 “광고와 자랑 라떼와 호통” 그 사이 어딘가에서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이런 방법도 있으니 알아두길 ㅇㅇ” 수준의 꿀팁만 찾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음… 이 글 또한 현재 진행형인 고민이라 정답도 조언도 아닌 무명의 더쿠의 시행착오 실험일지 같은거임


어린이가 책을 보게 만들려면 뭘 해야 좋을까


몇 년 전 기저귀 졸업하고 유치원 입학을 앞두는 시기가 왔을 때 슬슬 사교육 고민의 첫장이 열렸는데. 그 때 아래의 “어린이 교육 SWOT” 표가 떠올랐음. 살면서 처음 봤을거라 매우 확신함. 원덬이 지어냈기 때문. 있어빌리티를 위해 GPT 이미지 끓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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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절 S는 존댓말, 한글, 사칙연산, 자전거, 영어는 S에서 중간에 W로 넘어갔고. W는 미술 축구 T는 수영 피아노 태권도 가 자리잡고 있었음. 그리고 대망의 O! 일단 가정교육 시도는 해보겠지만 시행착오 예정인 칸에는 ’이야기 즐기기’ 가 있었음


“긴 책 읽기” “긴 영화보기” 십수년 전 사람에게는 자동탑재 된 이 기능이 이젠 스마트폰과 숏폼의 등장으로 어른들은 선택 옵션이 어린이는 희귀 옵션이 되어버림. 아이가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어 책과 영화를 스스로 즐기면 어휘 상식 언어 교양 등 비록 당장의 시험점수(유치 초저는 딱히 시험도 없긴 하지만) 와 직결되진 않더라도 좋은 말로는 미래의 자양분이 속된 말로는 나중에 날로 먹을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믿음. 비록 지금 귀찮더라도 나중가서 덜 귀찮기 위해 머리 굴리기 시작. 아이가 자라는 속도만큼 어른의 욕망이 점점 커짐.


“어떻게 하면 어른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 하고 어린이가 자연스럽고 즐겁게 지식을 쌓을 수 있을까?” “내폰너책” 내가 폰을 봐도 너는 책을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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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만 있으면 삭막해서 퍼온 책장 사진. 원덬집 아님 


여기부터는 N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책 읽으라고 유혹하는 실험일지. 거실에서 TV 치우고, 매일 30분 독서, 방학동안 XX 권 읽기 그런건 시도 못 함. 이유 - 어른이 책 만큼 영화 드라마 좋아함. 대신 퍼스널 북쇼퍼 처럼 맞춤으로 책 제공 가능함. 평소에도 가족 친구 취향에 맞는 책 웹툰 드라마 영화 추천하는거 좋아함. (내가 추천해서 보면 뿌듯함ㅋㅋ 호불호는 궁금 세부 감상평은 안 궁금 but 들어둠)


나름 시간 순으로 떠올리며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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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 책장에서 책을 빼서 여기저기 책을 둬 보자.

이유 - 언젠가 효과 좋다고 들음

결과 - 식탁 소파 바닥 침대 여기저기 책 한두권씩 던져두니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책 읽고 있음. 효과 보려면 책 엄선해야함. 집은 너저분해보임. 아직 하는 중


시도 - 책 읽을 땐 집안일 돕기 제외

이유 - 어른2 가 제안함

결과 - 버릇 없어 보여서 하루만에 철회함


시도 - 식당, 외출, 비행기 탑승 시 반드시 책 챙김

이유 - 어른이 폰 계속 보고 싶어서

결과 - 취향저격 신간 엄선해서 위급시에 제갈량의 비단주머니 처럼 한 권씩 꺼냄. 반응 좋음. 가방무게 적응 못 해 어깨 멍 들었음


시도 - 잠 들기 전 어른 1,2 의 랜덤 스토리타임

이유 - 오디오북 또는 동영상 고르기 귀찮아서

결과 - 아직 모름. 매번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서유기 어른이 현재 읽는 추리소설 등 시작부분만 듣다가 잠. 언젠가 관심 갖게 될지도


시도 - 뭔가 좋아하면 도서관/서점에서 관련도서 긁어옴.

이유 - 나의 급발진

결과 - 아이가 병렬독서 스킬 획득. 틀린내용도 발견함. 추가 떡밥 잘 던져주면 최소 3주 최장 3달까지 관심사 붙들어 놓기 가능. (아이 그림/레고 모아서 거실 전시회 열고 유치원 친구도 놀러옴. SNS도 사진도 잘 안 찍는데 그냥 추억 위해서. 즐거웠는지 한동안 전시회병 걸림) 


시도 - 서점 갈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방문함

이유 - 내가 좋아함

결과 - 아이도 좋아하게 됨. 바로드림 이용함


시도 - 아이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일상대화 중 어른의 어휘를 억지로 늘려 봄. 

이유 - 스퀘어에서 문해력 다큐 스샷 봄

결과 - 마법천자문 등장인물 같아서 어색하고 웃김


시도 - 해외 여행/출장 가면 관심분야 외국어책 구매

이유 - 혹시 제2외국어에 스스로 눈을 뜰까봐. 로또? 

결과 - 영어 외엔 택도 없음 그냥 책장에서 자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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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그림이 필요해보여서 GPT로 만들어 옴 


여기서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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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 어른이 읽는 책 표지 보여주고 내용 알려줌

이유 - 아이가 물어보길래

결과 - 양산형 책 광고 쇼츠같음. 효과는 소통.. 관심? 


시도 - 책은 언제든지 다 사준다고 호언장담

이유 - “책” 그 자체 영업 차원에서 

결과 - 학교 친구에게 자랑도 함. 마인 크래프트 관련책을 11권째 살 때는 이게 맞나 싶었음. 친구들하고 공감대 생기고, 한자 어휘가 많이 늘었음


시도 - 어른1 둘이서 밥 먹을 땐 책 읽어도 된다고 함

이유 - 나도 폰 보고 싶어서

결과 - 흘리면서 먹고, 젓가락질도 엉망. 취소함


시도 - 시리즈 책 제목 적고 체크리스트 인쇄해줌 

이유 - 내가 대여할 때 헷갈려서

결과 - 책 제목 보면서 내용 리마인드 하고 좋아함


시도 -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 중 1권은 읽기로 함

이유 - 덕친이 필요해 보여서

결과 - 어른 1 2 교대로 함. 아동도서 대충 읽고서 아는척 하는 스킬 획득. 등장인물 이름과 특징만 외워서 줄줄 말 하면 됨. 일부러 살짝 틀리는게 포인트..


시도 - 전집 대여한거 안 읽어서 학습만화책 1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서 다 읽어줌

이유 - 대여비가 아까워서

결과 - 의도한대로 곧잘 넘어가서 혼자 25권 다 읽음


*+*+*+*+*+*+*+


여기까지 진행 됨. 아직 핸드폰 없음 / 게임 안 함 / 학습만화 에서 줄글 책으로 안 넘어감 /  이런 단계라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음. 


계획보단 데이터와 임기응변에 의지하는 삶이라. 변수 많은 세상 예측과 계획이 의미가 있나 싶고. 생각이 없는건 아닌데 미루다가 닥치면 일단 행동하고 나중 가서야 패턴분석함. 아이가 ”긴 책 읽기“가 가능한 인간으로 클지는 아직 모르겠음. 지금까지처럼 어떻게든 되겠지… 그 때 가서 생각하려고.


*+*+*+*+*+*+*+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나뿐만이 아닐텐데. 그 어디에도 내가 공감할만한 온도와 밀도의 육아정보가 없어서 (그럴만함. 영상도 사진도 글 쓰기도 다 귀찮겠지..) 셀프 기록용으로 더쿠에 연달아서 4번 글 써 둠. 몇년치 느낀걸 이번주에 다 쏟아내서 앞으로 몇년간 딱히 할 말 없을테니 이걸로 끝.


누군가 여기까지 다 읽었다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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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무용품 같은 육아용품 후기 

https://theqoo.net/review/4066121149 

2.공구세트 같은 육아용품 후기 

https://theqoo.net/review/4067265516 

3.전자제품 같은 육아용품 후기 

https://theqoo.net/review/4068157389

4.육아는 아이‘템빨‘ 아니라 시스’템빨’ (完)

https://theqoo.net/review/40709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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