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덬임
- 여행은 혼자 왔으나 걍 계속 현지에서 동행 구해가면서 같이 다니는중.
다닌 순서대로 정리하겠음.
1. 고아
- 인도의 해변 관광지
- 개느긋함. 아침에 늦잠자고 점심에 선비치에서 누워서 음악 들으면서 쉬다가 저녁에는 히피풍 공연보면서 춤추고 밤에는 클럽가는거 반복임.
(근데 나는 밤에 잠자는거 중요해서 클럽은 많이 안감)
- 별로 인도같지 않아서 좋음. 길거리도 비교적 깨끗하고 소나 개가 적음.
- 물가는 인도치고는 비쌈. 그래도 한국의 해운대나 경포대 물가 생각하면 개혜자
2. 함피
- 어떤 유명 작가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 없을 풍경이라 함. 근데 동의함.
- 사실 걍 부서진 도시랑 가끔 남아있는 사원, 화강암 덩어리 투성이가 전부임. 근데 이게 어우러지니까 미친 장관이 됨.
- 여기가 체감 물가가 제일 비쌈. 어쩔수 없는게 고아나 함피나 딱 겨울 시즌만 반짝하는 관광지이고, 고아와 달리 여긴 폐허가 된 도시 흔적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동네임. 그러려니 해야됨.
3. 델리
- 존나 카오스긴 한데 예상보다 덜 카오스임. 그래도 처음 간 빠간 (델리의 여행자거리)는 예상보다 골목이 좁고 어두침침해서 멘붕이었음. 근데 골목이 좁고 어두침침하긴 해도 사람이 많아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음.
- 붉은성 입장료 500루피. 존나세서 걍 밖에서 사진만 찍음.
- 하루만 있다가 다음도시로 가서 (...) 쓸말이 별로 없음.
4. 푸쉬카르
- 전세계 유일의 브라만 (인도의 창조신) 사원이 있는 작은 마을임.
- 정말 작아서 하루면 다 돌아봄.
- 시장 잘되있음. 옷이나 장신구 좋아하면 여기서 사는거 추천. 여기 이후로는 여기만큼 쇼핑하기 좋은데거 안보이더라.
- 활동적이고 움직이는거 좋아하면 비추
정적이고 조용히 멍때리는거 좋아하면 강추
- 나는 너무 멍때리기만 한거 같아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좋았던 곳임.
5. 자이살메르
- 낙타타러 간 동네임.
- 사막 낙타 사파리 1박 2일은 개강추. 굳굳.
-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어가 되는) 사파리는 사막 깊숙히 안들어감. 반대로 서양인들 대상으로 하는 사파리는 상대적으로 사막 깊숙히 들어간다고 함.
-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이 그리 예쁘다지만, 내가 사파리 간 날은 이동네에서도 일년에 몇 안되는 비가 오는 날이었음. 별은 커녕 폭우에 침수에 난리였음. 그래도 다음날 일출은 역대급으로 예뻤기때문에 만족
- 도시가 사암으로 된 이슬람풍의 화려한 건물들이 많아서 골목이 은근 예쁨.
- 자이살메르성은 걍 전망 보러 간다는 느낌으로 가면 됨.
6. 조드뿌르
- 영화 김종욱찾기의 배경. 푸른색 건물로 가득한 동네로 유명.
- 그치만 사전정보 부족으로 푸른색 건물의 동네는 찾지도 못함.
- 억센시장상인, 싸가지없는 애들, 개처럼짖어대는 개들, 무개념으로 도로에서 경적울려대는 스쿠터와 뚝뚝때문에 나는 인도의 워스트 도시였음.
- 조드뿌르 성 입장료 600루피임. 안내고 안보는거 추천. 입장료 없이 돌아도 오디오가이드+성내부 박물관 외에는 다 볼수 있음.
- 셀카는 예쁘게 나옴. 근데 난 여기서 찍는 셀카나 감천문화마을에서 찍는 셀카나 비스무리하게 나오는거 같음.
7. 우다이뿌르
- 예정에 없었지만 일행들이 다 여기로 가서 나도 갔음.
- 열화판 유럽 혹은 푸쉬카르 도시버전. 인도 도시중에서 제일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느낌임.
- 느긋하게 쉬기 좋음.
- 맛집 개많음.
- 세밀화 (인도식 화려한 그림) 그리기는 하루정도 할만한 가치가 있음. 다만 나같은 경우 결과물은 잘 나왔지만 잘 가르쳐주지는 않았음.
8. 아그라
- 타지마할 보러갔음.
- 아침도착 후 타지마할 둘러보고 저녁에 바로 바라나시로 가서 뭐라 쓸말이 없음.
- 타지마할는 어쨋든 왔으면 보러가야됨. 입장료가 미치긴 했는데 그래도 입장료값은 함.
9. 바라나시
- 혼돈의 카오스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덜 혼잡함.
- 골목은 매우 좁고 어둡고 곳곳에 소와 개가 가득하고 거기에 스쿠터가 지나다니고 바닥에는 소똥둘이 가득함.
- 이거만 들으면 도저히 사람이 못있을 도시같지만 생각보다 되게 괜찮음. 뭣보다 맛집이 너무너무너무 많음.
- 갠지스강가는 봐도봐도 안질림. 온갖 인간 군상을 다 볼수 있음.
- 메인가트 주변에 한국인이 밀집한 구역의 숙소는 대체로 다들 시설이 개 열악함. 하루이틀 있는거 아니면 메인가트와는 1-2키로 떨어져 있더라도 시설 깔끔한 호스텔에 묵는걸 추천.
- 할거도 많지만 걍 느긋하게 늘어지기에도 괜찮은 동네임.
0. 총평
- 일단 사람은 조심해서 나쁠거 없음
- 그래도 생각보다 자기만 신경쓰면 안전함.
- 여자라면 일단 동행을 구해서 오는걸 추천. 인도에서는 혼자 다니더라도 입국 직후 며칠은 같이 있을 사람이 있는게 심적으로 훨씬 든든함. 동행구하는건 카페나 오픈채팅 등등 이용하면 안어려움.
- 인도 루트는 기본적으로 델리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거나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반시계방향 개강추. 바라나시가 인도 내에서도 압도적으로 위생이 별로인 도시라 여길 너무 처음부터 가면 탈나는 경우가 많아 보임.
기타 궁금증은 댓글로 받겠음.
근데 답장이 빠르다는 장담은 못함.
- 여행은 혼자 왔으나 걍 계속 현지에서 동행 구해가면서 같이 다니는중.
다닌 순서대로 정리하겠음.
1. 고아
- 인도의 해변 관광지
- 개느긋함. 아침에 늦잠자고 점심에 선비치에서 누워서 음악 들으면서 쉬다가 저녁에는 히피풍 공연보면서 춤추고 밤에는 클럽가는거 반복임.
(근데 나는 밤에 잠자는거 중요해서 클럽은 많이 안감)
- 별로 인도같지 않아서 좋음. 길거리도 비교적 깨끗하고 소나 개가 적음.
- 물가는 인도치고는 비쌈. 그래도 한국의 해운대나 경포대 물가 생각하면 개혜자
2. 함피
- 어떤 유명 작가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 없을 풍경이라 함. 근데 동의함.
- 사실 걍 부서진 도시랑 가끔 남아있는 사원, 화강암 덩어리 투성이가 전부임. 근데 이게 어우러지니까 미친 장관이 됨.
- 여기가 체감 물가가 제일 비쌈. 어쩔수 없는게 고아나 함피나 딱 겨울 시즌만 반짝하는 관광지이고, 고아와 달리 여긴 폐허가 된 도시 흔적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동네임. 그러려니 해야됨.
3. 델리
- 존나 카오스긴 한데 예상보다 덜 카오스임. 그래도 처음 간 빠간 (델리의 여행자거리)는 예상보다 골목이 좁고 어두침침해서 멘붕이었음. 근데 골목이 좁고 어두침침하긴 해도 사람이 많아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음.
- 붉은성 입장료 500루피. 존나세서 걍 밖에서 사진만 찍음.
- 하루만 있다가 다음도시로 가서 (...) 쓸말이 별로 없음.
4. 푸쉬카르
- 전세계 유일의 브라만 (인도의 창조신) 사원이 있는 작은 마을임.
- 정말 작아서 하루면 다 돌아봄.
- 시장 잘되있음. 옷이나 장신구 좋아하면 여기서 사는거 추천. 여기 이후로는 여기만큼 쇼핑하기 좋은데거 안보이더라.
- 활동적이고 움직이는거 좋아하면 비추
정적이고 조용히 멍때리는거 좋아하면 강추
- 나는 너무 멍때리기만 한거 같아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좋았던 곳임.
5. 자이살메르
- 낙타타러 간 동네임.
- 사막 낙타 사파리 1박 2일은 개강추. 굳굳.
-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어가 되는) 사파리는 사막 깊숙히 안들어감. 반대로 서양인들 대상으로 하는 사파리는 상대적으로 사막 깊숙히 들어간다고 함.
-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이 그리 예쁘다지만, 내가 사파리 간 날은 이동네에서도 일년에 몇 안되는 비가 오는 날이었음. 별은 커녕 폭우에 침수에 난리였음. 그래도 다음날 일출은 역대급으로 예뻤기때문에 만족
- 도시가 사암으로 된 이슬람풍의 화려한 건물들이 많아서 골목이 은근 예쁨.
- 자이살메르성은 걍 전망 보러 간다는 느낌으로 가면 됨.
6. 조드뿌르
- 영화 김종욱찾기의 배경. 푸른색 건물로 가득한 동네로 유명.
- 그치만 사전정보 부족으로 푸른색 건물의 동네는 찾지도 못함.
- 억센시장상인, 싸가지없는 애들, 개처럼짖어대는 개들, 무개념으로 도로에서 경적울려대는 스쿠터와 뚝뚝때문에 나는 인도의 워스트 도시였음.
- 조드뿌르 성 입장료 600루피임. 안내고 안보는거 추천. 입장료 없이 돌아도 오디오가이드+성내부 박물관 외에는 다 볼수 있음.
- 셀카는 예쁘게 나옴. 근데 난 여기서 찍는 셀카나 감천문화마을에서 찍는 셀카나 비스무리하게 나오는거 같음.
7. 우다이뿌르
- 예정에 없었지만 일행들이 다 여기로 가서 나도 갔음.
- 열화판 유럽 혹은 푸쉬카르 도시버전. 인도 도시중에서 제일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느낌임.
- 느긋하게 쉬기 좋음.
- 맛집 개많음.
- 세밀화 (인도식 화려한 그림) 그리기는 하루정도 할만한 가치가 있음. 다만 나같은 경우 결과물은 잘 나왔지만 잘 가르쳐주지는 않았음.
8. 아그라
- 타지마할 보러갔음.
- 아침도착 후 타지마할 둘러보고 저녁에 바로 바라나시로 가서 뭐라 쓸말이 없음.
- 타지마할는 어쨋든 왔으면 보러가야됨. 입장료가 미치긴 했는데 그래도 입장료값은 함.
9. 바라나시
- 혼돈의 카오스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덜 혼잡함.
- 골목은 매우 좁고 어둡고 곳곳에 소와 개가 가득하고 거기에 스쿠터가 지나다니고 바닥에는 소똥둘이 가득함.
- 이거만 들으면 도저히 사람이 못있을 도시같지만 생각보다 되게 괜찮음. 뭣보다 맛집이 너무너무너무 많음.
- 갠지스강가는 봐도봐도 안질림. 온갖 인간 군상을 다 볼수 있음.
- 메인가트 주변에 한국인이 밀집한 구역의 숙소는 대체로 다들 시설이 개 열악함. 하루이틀 있는거 아니면 메인가트와는 1-2키로 떨어져 있더라도 시설 깔끔한 호스텔에 묵는걸 추천.
- 할거도 많지만 걍 느긋하게 늘어지기에도 괜찮은 동네임.
0. 총평
- 일단 사람은 조심해서 나쁠거 없음
- 그래도 생각보다 자기만 신경쓰면 안전함.
- 여자라면 일단 동행을 구해서 오는걸 추천. 인도에서는 혼자 다니더라도 입국 직후 며칠은 같이 있을 사람이 있는게 심적으로 훨씬 든든함. 동행구하는건 카페나 오픈채팅 등등 이용하면 안어려움.
- 인도 루트는 기본적으로 델리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거나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반시계방향 개강추. 바라나시가 인도 내에서도 압도적으로 위생이 별로인 도시라 여길 너무 처음부터 가면 탈나는 경우가 많아 보임.
기타 궁금증은 댓글로 받겠음.
근데 답장이 빠르다는 장담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