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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30대덬 진로에 대해 어떤 선택이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지나가다 조언 한번만 부탁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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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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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한 직장에서 11년동안 근무를 하고있는 30대 초반..이제 며칠있으면 중반이 되는 덬이야.

그런데 작년에는 정말 일도 너무 힘들고, 직급이 올라갔는데 내가 윗 상사들과 밑에있는 후배들 사이에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게 맞는건지... 내 자리가 내것이 아니라는 것처럼 너무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오기였던 것 같거든? 에라이 나는 꼭 여기를 떠나고 말겠다 다시는 내가 이걸 하나봐라. 이런 마음으로...

올 한해동안 수능 공부를 했어. 출근하기 전에 공부하고, 퇴근해서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하고,

과외까지 받아가며 고등학교때 이뤄보지 못한 내 꿈이었던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했고, 1차도 합격했고, 면접도 봤고, 최종합격도 했다?


근데 사실 나는 되고 무조건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현실이 다가오더라. 

사실 지금 직장은 내가 생각해도 상사들한테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공부하러 다닐때도 응원해주고, 수능치러갈때도 원장이랑 부원장이

나를 응원해주고, 잘치고 오라고 연락해주고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퇴근시간도 앞당겨줄만큼.


월급은 적고 일의 양은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11년동안 함께했던 정이 뭐라고.

그리고 인정받고 지낸다는게 뭐라고 쉽게 포기가 안되는거야.

내가 만약에 지금은 이렇게 교대에 가고 싶어서 가지만, 만약에 내가 갔다가 안맞으면? 이라는 걱정이 자꾸 들어.


나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고, 진짜 솔직히 말하면 11년동안 해온것도 유아교육이었어.

수업하는 것도 재밌는데, 

지금 내가 이뤄놓은 것들을 포기하고, 새롭게 배우고, 시작하는게 사실은 두렵기도 해.

나랑 1n살 차이나는 어린 동기들이랑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기도 하고..

3n년동안 살고 있는 지역 떠나서 아무런 연고 없는 타지가서 지내는 것도 걱정되기도 하고...


돈이나 이런것들도 모아놓은게 있긴하지만 4년동안은 대학다닐 때 알바를 한다고 해도 

직장에서 수입이 있는거랑은 다르니까.


한편으로는 유아교육은 너무 돈도 적고... 사립이다보니 안정성이라는게 없잖아?

그런데 초등은 임용이 문제이긴 하지만 통과만 하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게 나한테는 의미가 커.

그리고 내가 늘 꿈꿔왔던 초등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설렘도 있고,

내가 이 나이에 이 초등교사라는 꿈을 포기해버린다면, 이제 40대, 50대에는 솔직히 내 상황에는 도전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포기도 안돼.


사실은 두 가지 다 너무 좋은 선택지라서 어떤걸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어.

지금 내가 적응 다 하고, 인정받고 있는 직장이지만 돈은 적고 일의 양은 많은... 하지만 내 손에 다 적응된 일을 하는 현재 직장에서 계속 지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꿈에 도전하는 교대에 진학하는 게 맞을지...



내가 너무 현실이 아닌 이상만 쫓는건 아닌지 걱정도 돼.

질타도 좋고, 조언도 좋고 뭐든 좋아...혹시 덬들아, 나한테 한마디만 해줄수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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