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방에 둘째고민 되게 많이 올라오자나
나는 지금 34개월 딸 하나 키우는데
입덧을 7개월까지 해서 우울증까지 올정도였고
나나 남편이나 나이도 있고 게다가 젤 치명적인게 둘 다
체력거지임...심해..그래서 절대 둘째생각 없다고 확신했거든
한 2-3개월 전까진 그랬어
그러나..딸이 지금 언어가 어눌함과 유창함 사이를 오가는
단계라 이말저말 쫑알거리는거 겁나게 귀엽고
엉댕이 씰룩거리면서 집안을 돌아댕기는데
아오..진짜 좀 치명적이게 귀엽네 왜저래.. 이런 애기 한명 더 있으면
두배로 예쁜건가..그런 생각이 불쑥불쑥들어
나는 혹시나 내가 둘째 갖게 된다면 그건 첫째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싶어서 뭐 이런이유가 될줄 알았어
근데 그런생각보단 그냥 너무 예뻐서 하나 더 키우고 싶은
생각이드네...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렵고..
후기방에 워낙 둘째고민이 많이 올라오길래
생각났어..
둘째 셋째 왜 다들 안낳는다 하다 결국 낳는지도 이해가 되네
5년전에 시험관하면서 냉동배아 8개중에
1개녹여서 첫째 생긴거거든..
7개나 남아있고 그게 지금 내년 여름에
더 연장할지 말지 결정해야하는데 휴..
단호하게 폐기라고 생각했는데..이런 심경변화가ㅋㅋㅋㅋ
5일배양짜리라 임신확률도 꽤 되는데
나는 내년에 마흔이고..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