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부터 청소년 우울증이었고 고3때 강아지 데려왔어(치료목적은 아니었어)
동생이 데려오자고 해서 가족 전부 동의해서 데려왔고 너무너무 사랑하고있어 지금도
근데 5년인가 6년전에 내 상태가 진짜 안좋았고 ㅈㅅ사고가 너무 강해짐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 전부 다 미련이 더 안남았는데 강아지가 유일하게 눈에 밟혔어
근데 이게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니까 강아지 때문에 못 죽는다>그럼 강아지를 없애자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함
다행히 강아지한텐 아무짓도 안하고 병원가서 힘들다 저런생각이 든다 해서 폐쇄병동 입원함
저거 외에도 나 스스로도 잘 못 돌보는데 강아지를 돌봐줘야 하는게 진짜 쉽지 않아
시간맞춰 밥주고 산책 나가고 나이들면 얘네도 인지장애가 와서 진짜 신경이 많이 쓰여
우리집은 나 제외하고도 두사람이 더 있어서 내가 못하면 다른 가족이 하긴 하는데
만약 내가 혼자 얘를 키웠으면 진짜 최악의 주인이 됐겠지
내가 아파도 스스로 케어할 자신이 있고 원래 동물을 좋아한다 이런 상황이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근데 나 자신을 산책시킬 힘도 없고 식사를 못챙긴다 뭐 이런데 정서에 좋대~ 함서 데려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