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
연세는 꽤 있으셨지만 주기적으로 종병 다니면서 건강관리하셨고
일상생활 수행하는데 전혀 지장없이 건강하시던 분이었는데 돌아가심.
다행히 집에서 편안히 돌아가셨음.
우리는 상조 같은거 전혀 없었고 대기업이나 공무원도 없어서 지원되는 물품도 전혀 없는 상황.
일단 119에 전화했었고 구급대원들이 와서 사망확인하고 경찰 불렀었음.
경찰, CSI 오고 최종 의사가 와서 사망확인 함. 여기 까지 걸린 시간이 2시간 정도였던거 같아.
의사가 와서 사망선고를 해야 그 이후에 시신 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 30분 기다렸음.
경찰이 그때 장례식장 알아보라고 알려줘서 근처 생각나는 대병 장례식장 전화해서 예약하고 주소 알려줌.
그럼 거기에서 영구차 보내서 장례식장까지 시신 운구해줘.
나는 그때 집에서 경찰, 119 상대하고 있었고 동생은 병원으로 가서 상조회사 연락해서 장례식 계약함.
의사가 와서 사망확인서 쓰면서 사인 얘기해주고 사망진단서 발급비용 이체하라고 해서 그거 35만원인가 이체함.
상조회사에서 담당자가 나와서 상담하면서 옷, 제단, 염하는것 등등 다 정하고 도우미 아줌마 몇명을 언제 쓸건지 확인하고 정함.
이때 추가비용 더 드는거 얼마나 더 드는지 확인해줌.
그사이 지인들에게 부고문자 돌리고 아버지 핸드폰으로 부고문자도 돌림.
운구차 영안실 도착했다는 얘기 듣고 다들 영안실 가서 시신 씻기는거 참관함.
그 후 장례식장으로 올라와서 상복갈아입을때까지가 119 신고하고 4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음.
장례식 치르는 동안 필요한 소소한 물품들은 장례식장에 있는거 안쓰고 집에서 가져다 써서
최종 정산할때 비용이 그렇게 많이 추가되진 않았어.
상조회사에서 화장장 예약에서 장지 운반까지 알아서 다 해주고 비용 추가 될 상황이면 다 설명해줘서 그것도 잡음없이 해결됨.
장지도 준비 안된 상태였는데 평소 점찍어뒀던 장지가 있어서 전화했더니 당일 자리 선택 가능하다해서
화장 후 바로 장지로 가서 계약하고 모셨어.
부모님 연로하시면 다들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질텐데, 장례준비나 상조물품등은 다 어떡하든 되거든. 근데 장지는 미리 준비 되어 있지 않으면 고생해.
그러니까 덬들도 다른거 몰라도 장지는 확실하게 준비해. 나머지는 그렇게 신경 쓸 일이 없더라.
다행히 우리는 형제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분란없이 형제회의 해서 결정하면 그대로 반영하고 누구하나 우기는 사람 없어서 큰소리 없이 치르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