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기적인데 내가 제일 힘들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때 반려동물이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책임감이 생긴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유기견 센터 갔다가 거기서 제일 나이 많은 노견이 나를 따라다니는거야 그래서 원래 아기강아지 데려오려다가 그 모습에 바로 이 아이로 데려왔어
다행히 우리집에 빠르게 적응하고 우리 가족들도 다 아이랑 잘 지내고 나도 조금씩 좋아졌고 근데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걷지를 못해서 병원 검사 받다가 마취 문제에 폐렴까지 와서 엄청 고생하다가 결국 아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마지막에 안락사를 선택했어
장례식까지 치르고 온 당일에는 너무 피곤했고 2달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기절했는데 다음날 눈 뜨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고 그래서 일부러 나가고 취미생활하고 일자리 바로 구해서 바쁘게 살았어 체력이 엄청 안좋아서 이정도로 지내기만 해도 힘들어서 다른 생각은 못하게 되더라 물론 일상에서 일하다가도 자기전에도 씻다가 놀다가 우리 강아지가 생각날때는 많은데 한번 눈물 흘리고 다시 또 평범하게 지내게 되더라고
근데 문득 내가 애정이 적어서? 이렇게 지내는건가 싶기도하고 모르겠어 지금 내 몸,체력에 비해서 무리하는건 알겠는데 조금이라도 여유생기면 숨을 못쉴거같고...근데 그렇다고 남들에 비해서 바쁜것도 아니야 그래서 괜히 겨우 이정도로 잊을 수가 있나싶고 쓸모없는 생각이 드네ㅎㅎ바보같고 한심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