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에 즐겨보는 유튜버가 패리티 캐리어가 엄청 좋다고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
그래서 내가 언젠가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리고 캐리어를 사게 된다면
'꼭 저 브랜드에서 사야지' 생각만 했어.
근데 이벤트에 이 브랜드가 있어서 처음 신청해봤는데 세상에 !!! 당!첨!됐어 !!!
막상 되고 보니 기쁘면서도 뭔가 덜컥 겁이 나더라ㅜ 나따위에게...흑흑 감사합니다.
좋은 점/아쉬운 점 진짜찐짜 열심히 그리고 자세히 적었으니 캐리어 고민하는 덬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
그리고 신청댓글에 대해서는 후기 다 하고 짧게 소감도 써볼게.
끝까지 꼭 봐주고 기대해주면 좋겠어, 나의 여행 아닌 여행기를!

yes...!
(아직 물건 보기도 전인데
덕후 환장하게 하는 멘트로 스타트하는 패리티 합격!)


-이름은 패리티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크기는 28인치
-색상은 매트로실버
나 이거 꺼내자마자 소리질렀어. 왜냐? 고급지고,, 고급지며,,, 고급지다!ㅜ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가벼워서 놀랐어.
동일 사이즈의 캐리어가 집에 있는데 그거에 비하면 훠어어얼씬 가벼워. 보니까 무려 항공기와 같은 소재라 가벼우면서 엄청 튼튼하다더라고. (강화유리150배면 말 다함)
게다가 슬림하게 잘빠짐. 전형적인 직사각형보다 거대하다는 느낌 안 들어.
정사각에 가까운 모양이라 완전 호!
한마디로 🪶>> 무게 없는 우아함 <<🦢 이 나의 첫인상이야.
패리티 정말 디테일하고 섬세하다고 느낀 점들이 많은데
🌟 모서리 보호
짐이 이리저리 부딪히느라 가장 꼬질해지는 부분이 바로 모서리인데 바디와 소재를 다르게 한 점이 눈에 띠었어! 심할 때는 부서지기도 한다던데 완충작용 진짜 잘할 것 같아.
기능과 디자인 두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듯.

🌟 금고형 잠금장치
금고형이라 고급스러운데 원터치로 쉽게 열 수 있음
간혹 가다가 보안 요원이 내 캐리어 열어볼 때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들었는데 이건 파손 없이 열 수 있대.(참고)
그것보다 내 맘에 들었던 점은 프레임이 고급 알류미늄으로 마감이 되어있는 거!
보통은 지퍼로 여닫는 건데 그 지퍼 천이 찢어지거나 파손되는 경우를 원천 차단한다는 게 여행 불안감을 확 줄여줄 것 같달까


(덬들아 비밀번호 우리끼리 비밀이다~쉿)
🌟 자동 무게 측정
이건 패리티의 자부심 아닌가?! 다음 캐리어로 패리티를 선택할까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야!
대충 집에서 체중계 올라가서 무게 측정하는 거랑 실제 공항가서 재는 거 다를 때 많잖아?
알아서 뜨면 얼마나 좋을까ㅜㅜ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말이지.
건전지는 이미 내장되어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여분도 동봉되어 있으니 걱정 없겠더라.
❗️주의사항은 어느 손잡이를 들고 측정하느냐야.
전원 버튼을 누르고 상단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었더니 그냥 0.0kg이라 뜨더라고 뭐지 싶었는데
보니까 무게 화면이 보이는 측면 손잡이를 들어야 해.


🌟 브레이크 락 기능
해외여행가서 대중교통 탈 때, 폰으로 뭐 찾느라고 정신 없지~ 메고 있는 가방 소매치기 당할까 신경 쓰이지~ 차는 계속 움직이니 캐리어 이리저리 굴러가려하지~
나를 보채는 느낌이라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야 진짜. 가뜩이나 예민도 올라가는데 캐리어처럼 커다란 흔들바위가 내 손에 있다 생각하면 정말 아찔해;
그때 진짜 진짜 잘 쓰겠다 싶은 게 바로 이거!
또 기차 짐칸에 두고 오면 혼자 움직일까 불안하지도 않을 듯
손잡이 쪽에 있어서 쉽게 바로바로 조작도 가능해.
버튼을 LOCK쪽으로 기울이면 바퀴가 안 움직이고 혼자 잘 서있어.
(인사하는 제리짤 같은 나으 지아이에프)
락 걸고 억지로 엄청 세게 끌어보려고 했는데 아주 잘 버팀. 신기했어
🌟 튼튼하고 조용한 바퀴
10년 전쯤 해외에 잠깐 머물러야 해서 캐리어를 사야했거든? 그때 캐리어를 처음 사봐서 대충 인터넷에서 싼 천가방 캐리어를 사서 간 적이 있어.
짐도 많아서 집에서 재고 갔는데도 무게 오버되어서 당황했던 기억,,,
암튼 그 캐리어를 끌고 유럽의 돌길을 누비고 다닌지 하루도 안 되어서 바퀴가 빠졌었거든ㅜㅜ
돈 없던 학생 시절이라 새로 사는 건 꿈도 못 꾸고 도착지까지 어떻게든 꾸역꾸역 갔다.
가뜩이나 짐 무게가 상당한데 바퀴 두개로 기울여서 미친듯이 이고지고 다니며 무지하게 서러웠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다짐한 게 꼬오옥! 캐리어는 비싸더라도 튼튼한 거 무조건 튼튼한 거 사자 꼭.
근데 그래놓고서 또 싼 캐리어 사버림;ㅋㅋㅋㅋ 그게 바로 사진에서 우측 캐리어야
패리티꺼랑 비교하려고 꺼내보았는데 바퀴 차이 보여....? 얘는 진짜 튼튼해
이번에 패리티 캐리어로
울퉁불퉁하다~울퉁불퉁한~ 돌길, 흙길, 아스팔트길 뛰어다니다시피 다녀봤는데 확실히 조용하고 튼튼하고 좋더라ㅠㅠ 그때 생각나서 울컥하더라

! 보호 캡도 기본 내장되어 있음 (역시 섬세해)

이렇게 여분의 배터리도 함께!

자!
이제 그만 열어볼게!
안에는 더 놀라움 진짜
🌟 파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실용적이며 고급진 분리형 파티션&이너 포켓들
열고 또 감탄함 미쳤잖아; 디테일 변태들인가;
지퍼형보다 훨씬!!! 실.용.적이야. 수납적으로도 실용적인데 지퍼형보다 짐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게 장점이야.
대문자 J인 나덬 심장이 뛰더라?!
분리형 파티션부터 이너 포켓 소재 좀 봐. 고급진 거??? 그리고 저 많은 디테일들 보이니...?

(옷걸이 디테일은 상상도 못했어.
숙소에서 제공되는 옷걸이가 모자를 때가 꽤 많은데 내 전용으로 있으니 대접받는 느낌?)


(행거형 파우치를 따로 살 필요 없이 분리형 파티션으로 패리티가 맛깔나게 끓여줌!)


(매번 싸구렁탱 비닐재질의 내부만 써왔는데 신세계였어. 스웨이드 같이 엄청 부들부들해. 이또한 나의 여행이 무지 소중해서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손가락 홈 디테일)


(걸이용 파티션을 분리하면 짐 고정용 벨트 있음. 버클도 싸구려 플라스틱 아닌 거에 감탄)

(빈 공간까지 야무지게 포켓들을 넣어주는 디테일 광인=패리티)

(스마트 태그는 동봉x, 그치만 에어태그나 저렴한 스마트태그 사서 넣어두면 잃어버렸을 때 찾기 쉬울 듯)
캐리어 구경하니까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
그래서 호다닥 떠날 생각으로 옷도 챙겨봄



🌟 쉽고 빠른 이동을 위한 디테일
바로 기울여서 캐리어를 끌 때 짐이 무거워 발로 차며 기울이게 되는데, 그 부분에 홈을 파서 편한 이동을 하게 만들어줌
캐리어 앞면에는 상단과 하단에 바형 손잡이가 있어 쉽게 들 수 있더라. 짐 실을 때나 누구와 같이 캐리어를 들 때 유용하겠어.
보면 볼수록 진짜 장기여행에 특화된 캐리어 같음

🤔내가 유일하게 찾은 단점은 확장이 안 된다는 점.
그거 빼고는 진짜 없었어.
이를 갈고 만들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한 점들이 많아 만족스럽거든. 디테일 장인이야
나는 이번에 너무 만족해서 패리티 캐리어로 작은 사이즈들도 사볼까 생각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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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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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닥 싣고
도착한 곳
효의 도시, 수원 SUWON!
어쩌면 드영배덬들의 도시일 수도

급하게 여행가기는 어렵지만 캐리어 데리고 집 주변인 행궁동 나들이 와봤어.
🌕달밤의 행궁동 같이 걸어볼래..?🏃🏻♀️
명예 가이드(?) 출발할게~
(??): 캐리어가 덬들이라 생각할테니 잘 따라와

(우다다ㅏㅑ 험한 돌길에서도 거칠게 다뤄봤음 = 멀쩡)

(행궁동 성곽길 위에서 한 컷📸)


(소담스럽게 예쁜 방화수류정에서 브이✌🏻)
여기 푸릇푸릇한 봄여름에 오면 정말 예쁘니까 덬들아 수원 많이 놀러와라~

(나름 유명한 수원 열기구와도 한 장 남기고🤳🏻)

(여기 서 봐. 내가 잘 찍어줄게. 뭐? 귀찮아?ㅎㅎ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뿐. 버텨!)

(춥지? 우리 수원 장안문 안에서 바람 좀 피하자.
수원사람들은 여기를 북문이라고도 불러. 여기서 좀 더 내려가면 밑에 팔달문 있거든? 거기는 남문이라 부르고.
대체로 행궁동은 요즘말이고 수원화성이 있는 이 동네를 원래 남문이라 불렀었어. ㅎㅎ 아줌마 잘 알지...?*^^* )

(따라다니느라 배고프지? (??):🐽
여기 풍기크레마리조토 추천)

(ㅇr 많ㅇi 힘들구ㄴr,,, 그래도 여기서 누워있으면 안 돼ㅜ 어쩐지 입이 많이 돌아갔더ㄹ)

(진짜 다 옴!! 땅이 울퉁불퉁하지? 좀만 참아!! 잘 버티네)
짠!



(여긴 행궁광장이야. 12월엔 트리지 🎄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지금까지 수고 참 많았어, 고마워🧑🏼🎄
마지막으로!
나의 소감
0.무명의 더쿠
기약도 무지한 망망대해에서 그저 글로 한번 초록 신호를 그렇게 모스부호를 던져보았다.
표류 끝의 등대일까 싶어 손짓했다. 등대 곁에 서면 나도 반짝일까. 반짝이는 무언가 곁은 따스할까.
만나면 적막할 줄 알았는데 마주하면 고요할 줄 알았는데, 아스라히 비추던 달밤이 자꾸만 설렘을 보채며 일렁인다.
마침내 텅 빈 (행궁)광장에서 커다란 등대처럼 트리를 발견했을 때 더욱 거세게 너울댄다.
함께 서서 멀리 비추자고
함께 서서 더 깊게 배어들자고
함께 서서 더욱더 아득히 번지자고
마침내 부풀어 틔운 기대가 나에게 넘실댄다.
덕분에 일상이 여행처럼 아른거린다.
어쩌면 여행은 설렘으로 스미는 과정 그 자체가 아닐까.
이 후기를 쓰면서 꾹꾹 눌러담은 체념적 욕망이 긍정적으로 터져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더라.
조금 과해보일 수 있겠지만 나의 진심을 담은 글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가 넘쳐 흐르길 바라
“본 후기는 패리티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