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지만 사람들이 별로야 특히 엄마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임
얼마전 내 생일인데 축하 연락 안옴
자식 나 하나밖에 없음
근데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어떤 문제 때문에 나한테 도움 청하려고 날 들들 볶으며 연락했어,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나한테 연락한다 = 지 필요할 때, 혹은 감쓰 필요할 때만 연락 옴
만나도 대화를 쌍방으로 주고 받는게 아니라 지 얘기, 한탄만 다다다 퍼부움 난 그걸 듣다보면 기가 빨려나가고
그리고 난 부모 생일 당연히 다 챙기고 부모집 갈 때마다 뭐 사주고 챙겨줌
근데 내 남편 생일 땐 용돈까지 수십만원 챙겨주고
그렇다고 평소에 남편이 우리 부모를 잘 챙기는 것도 아니고 만나면 아주 기본만 함
심지어 부모 생일 때 깜박하고 연락조차 안한거 내가 화내니까 그제서야 연락하고
이 정도에 연 끊으면 남인데 부모는 왜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내가 아닌 남편에게 벌벌 떨며 비위 맞추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고
시댁 문제로 결혼 초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내 편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나더러 참으라는 반응임
(지인, 남에게 같은 얘기하면 백이면 백, 다 내가 너무 힘들겠다, 이렇게 대처 하라며 조언해 줄 정도로 심각한 문제임)
원래 설날에 부모집 가려고 했는데 안가고 엄마 생일도 다가오는데 안챙기려고
내가 자꾸 계속 이런저런 일로 마음 상해 화내고 거리 두다가도 마음 약해져서 풀고 챙겨주고 하니까 더 만만히 보나봐
진짜 단호하게 거리두려는데 마음 약해지지 않는 방법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