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험공부 + 코로나 + 두피염 + 수면부족이 기폭제가 되어서 탈모가 시작됐어...
머리가 우수수 빠진다기보다는 진짜 엄청 가늘어짐
그래도 작년까지는 로게인폼 바르면서 버텼는데(로게인폼 효과는 못 봄ㅜㅜ 오히려 잘먹고 잘자는게 효과 좋은듯)
최근 이직하면서 몇개월 제대로 못잤더니 진짜 심각해짐
그냥 조명 밑에서 두피라인이 그대로 보여.. 예전엔 가르마 티안나게 타면 사람들이 탈모인지 잘 모를 정도였는데 이젠 누가봐도 탈모임
결국 탈모전문병원 방문했더니 진짜 또래에 비해 심하다고 먹는약 처방해주더라고...
다행히 모낭? 모근?은 다 살아있는데 엄청나게 얇아져있다고 ㅠㅠ 뒷머리랑 비교해준거 보니까 진짜 굵기가 1/4더라 ㅠㅠ 뒷머리에선 구멍 하나당 3-4개씩 나는데 정수리는 많아야 2개고 ㅠㅠ
결국 약도 먹기 시작했는데 뭔가 너무 우울하고 요즘 약속잡기도 싫고 사람들이 내 머리만 볼까봐 무서워.... 약효 없을까봐 그것도 무서움... ㅠㅠ
남한테 다들 관심없다해도 더쿠만 봐도 지하철에서 여자들 정수리 보면 심한 사람 많다, 내 주변에 탈모 많다, 내 친구 정수리 비었다 이런글들 많아서 다들 남의 정수리 잘 보고다니구나 싶고.. 여자 탈모 특히 내또래 사이에선 ㄹㅇ 흔치 않아서 더 신경쓰임
약효가 있을지.. 잘먹고 다시 수면시간 늘리면 괜찮아질지..
아직 20대후반인데 더 심해지면 그땐 어떡해야될지 매일 우울함 거울도 보기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