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정기진료갔는데 단백뇨가 나와서 정밀검사 맡기고 왔는데
금욜에 나온 결과가 안좋아서 담당샘이 월욜 오전에 다시 오라고 그때 결과봐서 출산할수도 있으니 준비해서 오라고 했어
그래서 응급제왕이지만 다행히 양가 연락드리고 나도 출산준비 좀 해서갈수있었음
우리병원은 1인실 잡을라면 분만일에 오픈런해야한다는데 우리는 결과가 괜춘하면 당일 그냥 집으로 돌아갈수도있었어서 일단 진료부터 봤음
응급제왕 가능성이있었기에 1순위로 진료 봐주셨고 단백뇨 재검해서 수치가 높아서 바로 제왕 하기로함
결정 나자마자 남편 보내서 1인실 잡으라고 함
1인실은 다나가서 그냥 더 비싸도 vip실했음
결과적으로 vip실 하길 잘했던거같음 급하게 출산하게 된거라 남편이 내가 병원있는 내내 쉴수는 없었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와주셨음
그런데 vip실은 보호자 침대도 좋았어서 엄마가 편히 잘수있어서 다행이었음
나는 바로 수술대기실로 가서 항생제 테스트하고 태동검사하고 수술기다렸음 여기 병원은 오전에 수술하면 다음날 새벽에 소변줄을 떼는데 오후에 수술하면 다다음날 새벽에 소변줄을 뗌.. 맥수술때 소변줄이 최악이었던 기억에 꼭 오전중에 했으면 했는데 다행히 11시 40분에 수술 들어갔음
출산한지 좀 오래되서 순서는 뒤죽박죽임 ㅎㅎ
척추마취하는데 나는 맥수술을 했을때 경험이있어서 괜찮았음 개인적으로 수액 바늘 꼽는게 더 아픔..
밑에 제모를 하는데 나는 분만 2주전쯤? 왁싱을 미리 받았었음 산모왁싱은 분만 한두달전에 두세번 받고 분만전에 받는게 좋다그래서 부랴부려 받았었음 그래서 그런가 많이 안자라있어서 조금만 했음
소변줄 꼽는것도 조금 찌릿? 하긴한데 참을만함.. 소변줄은 넣고 빼는것보다 계속차고있는 그 기간이 더 고통임 ㅜㅜ
수면마취는 수술해주실 담당샘 오시면 인사하고 들어감
그전에 팔다리 병상에 묶음..ㅎㅎ 이것도 맥수술때 경험했었어서 괜춘했음
여기까지 모든게 나팔관 조영술보다는 안아픔
담당샘오시기 전까지 간호사샘이랑 마취과샘이 나름 나 긴장하지말라고 다정히 이거저거 말씀해주셨음 그래도 애가 많이 커서 다행이네요 정상분만 범주에 들어가서 건강할꺼에요 등등
바쁘신 우리샘은 오자마자 내손 한번 스치듯 만지며 응원해주시고 바로 수면마취들어가서 나는 풰이드아웃..
그리고 눈떠보니 회복실이었고 남편이 옆에있었음 눈뜨자마자 애기 괜찮냐고 사진봤음 2.6키로는 넘겼으면 했는데 2.58키로로 태어나게해서 조금 미안해서 눈물이 났음 ㅜㅜ
울고있는데 간호사샘이 울면 혈압 높아져서 안되요 울지마세요 해서 눈물뚝그치고 남편이랑 혈압 떨어지는거 기다리다가 병실 올라갔음
나는 고혈압+단백뇨가 임신중독증 증상이었어서 입원내내 추적검사했음 무통+마취가 잘받아서 인지 일어날때 혼자 스윽 일어남 ㅎㅎ(물론 아주 천천히 움직였음)
무통빨 마취빨 남았을때 최대한 많이 움직이래서 발 까딱까딱 부터 시작해서 옆으로 돌아눕기도 많이하고 다음날 아침에 소변줄떼자마자 일어나서 걸어다녔음 아주 천천히 링거대 잡고 돌아다니긴했지만 무통 떼기전까지 하여튼 가능한 많이움직였어
무통주사 떼고 너무 아프면 말하라고 주사로 놔주겠다고 하셨는데 조심조심 움직이면 아프지않았음
(나는 폐인부스터 안했음)
제왕은 4박5일 입원해있는데 나는 위에 말했듯이 마취빨 무통빨 너무 잘받아서 안아팠음 다만 배가 너무 고팠음 당일은 물도 못마시고 다음날 점심까지였나 죽먹는게 더 힘들었음..
처음에 수술하고 배에 근육이 다 풀려있는 상태라서 웃기만해도 아픔 ㅋㅋㅋ 남편이 웃길때마다 웃기지말라고 하명서 배잡고 킥킥거렸음..ㅋㅋ 그래서 똥누기도 좀 힘들음 ㅜㅜ 제대로 시원히 똥누는데 3일은 걸린듯.. 근데 나는 경과가 좋은 편이었고 심한사람은 너무 아파서 눈물도 난데 ㅜㅜ 더 심한경우도 많다고 들었음..ㅎㅎ..
밥나오기 시작하고 나서는 애보러가는시간만 기다리고 넷플 계속보고 임신중독증 땜시 혈압체크 계속했음 단백뇨는 다행히 수술하자마자 떨어지기 시작해서 다음날에는 바로 좋아졌는데 혈압은 천천히 떨어지긴했는데 퇴원할때까지도 고혈압 수치여서 계속 약먹고 체크했음(조리원가서 정상으로 돌아왔고 현재도 정상임)
그리고 젖이 차면서 가슴이 개딱딱해지고 아팠음.. 병원에서 가슴마사지 받을 수 있으니 다들 증상 오기전에 받는거 추천.. 나는 정신없어서 놓쳐버림 ㅜㅜ 다행히 친구가 들고가라고 가슴 냉찜질하는거랑 양배추팩 챙겨줘서 그거라도 쓸수있어서 다행이었음
물론 병원에서 쿠팡같은걸로 살수도 있지만 바로 쓸수있게 챙겨가는거 추천..
4일차에 담당샘 외래진료 한번 더 보고 촘파로 경과보고 이상없어서 다음날 아침에 바로 조리원 이동함
나는 훗배앓이도 없고 회복도 잘되서 움직이는거 천천히 하기만 하면 크게 문제없었음
조리원에서도 초유 유축하느라 가슴아팠던거 빼면 아픈것도 없이 편했음.. 근데 가슴 아픈게 아픈거 + 슬픈젖꼭지증후군 으로 넘나 스트레스였음 ㅜㅜ 그래서 한 일주일 유축하고 그냥 집어쳐버림.. 유축줄이고 안하기 시작하자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해졌음 ㅎㅎ 원래도 완분 계획이었지만 모유에 대한 1의 미련도 없이 결정할수있었음 ㅎㅎ
나는 임신기간이 역류때문에 소화가 너무 힘들었고 또 맥수술까지 했었어서 두번다시 겪고 싶지 않음 ㅜㅜ
그치만 출산은 크게 이슈가 없다는 전제하에 제왕 한번 더 하라고 하면 할수있을꺼 같음
임신기간에 애 태어나면 지금이 그리울꺼다 애 뱃속에 다시 넣고 싶을꺼다 이런소리 몇번 들었는데
90일다되어가는 애를 키우면서 지금까지의 소회는 전혀 그런생각 없음 몸은 너무 힘들어도 애키우는 지금이 훠얼씬 행복하고 1도 돌아가고 싶지않음!!!
시험관은 아니었지만 꽤나 오랜기간 임신을 기다렸고 계류유산도 겪었어서 지금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해
지금도 애 옆에다 재우고 폰하는데 새근새근 숨소리 소중하다 소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