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번 유산한 이후로 아기가 계속 안생겨서
이번달도 아니겠거니 마음 비우고 있었다가 오늘 아침에 두줄이 떴어
아기가 다시 찾아오면 진짜 기쁠줄 알았는데
막상 너무너무 걱정되는게.... 내가 건강염려증이 좀 있거든
엄마가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나도 같은 부위에 추적관찰 필요해서
매년 이맘때 종합검진을 하는데 그 예약이 하필 다음주야 ㅠㅠ
최소 내후년 초까지는 검진을 못할텐데 그럼 2년 넘게 공백이 생겨버려서..
만약 내가 건강하지 않은거면 어떡하나
지난 1년 사이에 나빠졌거나 또는 내후년에 뭐가 생겨있으면 어쩌나
이런 걱정이 너무 많이 돼;;;
작년 기준으로 시급하게 치료해야될 건 없긴 했는데..
꼭 무슨 일 일어날 것처럼 왜이렇게 불안한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