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간지 몇 년이 넘었고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나한테 빌려간 돈 돌려주라고 삼촌한테 유언남기고 갔는데..
할머니가 삼촌네도 나가는 돈이 많다고 5천만원만 나중에 주면 안되냐그럼..
삼촌 직장도 있고 카페 사업도 별도로 하는데 버는 돈 없다고 대출 받아서 나 준다그랬거든
내가 이 돈을 받으면 안되는거야? 이자를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아빠 간병하느라 유학도 포기하고 대학원도 포기하고 직장도 포기하고 몇년을 묶여살다가.. 이제 처음 해외여행 가보려고 비행기 끊었다니까 저렇게 말하네
나는 할머니가 내 가족이라고, 내 편이라고 생각해서 해방됐다는 마음에 신나서 여행 얘기했는데.. 할머니는 그렇게 안보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