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정도 갈등은 갈등 아니라고 할순 있겠지만
유년시절 행복하진 않았음
돈으로 사고친 아빠때매 이혼하고
사채업자가 학교로 쫓아오고 나 미행하고
엄마가 평생 빚갚으면서 나혼자 키우셨어
나도 엄마가 고생한거 알고 있어
근데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저(결혼 임신 출산 등)
큰 돈 한번 받아본적이 없네
이제까지 한 50 받아본게 다같아
내가 엄마 카드 빌려서 처음 할부란걸 한적이 있는데
그거 다 갚았는데 몇년 지나서 돈 안갚은거 아니냐고
달라고 그러고 (이때 진짜 서운해서 대판 싸움)
내가 결혼하고 나가면서 내 방에
작은 금 실반지 몇개 두고 갔나본데(기억도 안남)
요즘 금값 올라서 그거 얼마인지 보고왔나봐
팔려다가 나한테 물어봤는데 그냥 짜증나더라
그리고 최근에 엄마가 들어줬던 내 보험
해약했는데 환급금이 나왔거든?
근데 계약자가 엄마라고 엄마 계좌로 들어가서
돈 보내줄수 있냐 했더니
자기가 낸게 반 이상인데 자기 달라는거야
엄마 말이 맞거든?
근데 애기 태어나고 옷사주라고 10만원도
줘본적 없는데 그거까지 달라고 하니까
너무 서운하고 짜증나고 열받고
엄마 통장으로 들어간다길래
아 이거 다 달라고 못하겠네 했더니
내가 더 많이 냈는데 나 달라고
단번에 말하는 그게 너무 싫어
하 진짜 질린다 질려
매일 몇백원 몇십원까지 돈 딱맞춰서
달라고 그난리치면서
나는 쿨하게 줘야하고
내가 좀만 돈으로 지랄해도
넌 내가 돈얘기만 꺼내면 발작한다고 엄마도 개지랄함
창피하니까 좀 따 펑할게
진짜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