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표현해야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대략적인 일화를 적어볼게 ㅠㅠ
초등 5학년이고 남자애야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일이 종종 있잖아
근데 그게 본인이 생각했을 때 부당하다고 여겨지면 수긍을 못 하고 선생님께 따짐
친구하고 싸웠을 때 당한만큼 복수?? 해야된다는 심리가 좀 있음
친구가 주먹으로 자기를 때리면 똑같이 때려야하고
놀리면 똑같이 놀려야하고
체육시간에 피구공으로 맞으면 본인도 맞춰야하고 이런 식이야
지금까지 학교에서 관련 문제로 선생님한테 연락받아본 적은 없고
주말이나 방과후에 친구들이랑 노는거 보면 친구관계는 나쁘진 않아보이긴 하거든
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 예의바르다, 배려 잘한다 이렇게 말씀은 해주시는데 그냥 듣기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허구한날 집에 와서는 학교에서 이래서 친구랑 싸웠다, 이래서 선생님한테 따졌다
이런 얘기들을 풀어놓으니까 이대로 괜찮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ㅠㅠ
집에서는 주로 내가 훈육하는 편인데
잔소리든 뭐든 논리적으로 얘기하면 속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편이고
딱히 말대꾸하는 상황을 마주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선생님한테 따졌다, 친구랑 싸웠다. 이런 얘기를 하면
맞받아칠 생각만 하지 않고 단 5초라도 조금 생각을 해본 다음에 행동을 하라고 말은 하는데
자기는 그 순간의 억울?한 그런 감정이 해소되질 않아서 따지든 싸우든 해야 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담임 선생님께 학교 생활의 실상은 어떤지 한 번 여쭤보고 싶긴한데
선생님이 먼저 연락주신 것도 아닌데 괜히 오버해서 먼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양가감정이야
사실 내 애가 아니라 조카이고 집에 남자어른이 없거든 ㅠㅠ
그러다보니까 저런 까칠한? 적대적인? 모습을 집 밖에서 드러낸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