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죽어가던 게를 살려낸 후기
10,422 89
2017.02.03 19:14
10,422 89
엊그제 집에서 가족끼리 새조개 샤브샤브를 해먹었는데 새조개가 게를 잡아먹는 와중에 사람한테 잡힌건지 새조개 다 먹고나니 죽은 게가 덩그러니 있더라

조개도 살아있는 생물조개가 아니라 죽은거였고, 사와서도 한참을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다가 4시간 쯤 지나서 샤브샤브 해 먹은거라 게도 당연히 죽었을 줄 알았는데 툭툭 치니까 다리를 꿈지럭꿈지럭 하더라

그래서 마지막 가는길이라도 고향처럼 느끼다 가라고 간장종지에 정수기물 담고 굵은소금 뿌려서 짠물 만든다음 게를 넣어놨는데 자꾸 배를 까고 뒤집어지는거야

물고기도 죽을때되면 뒤집어져서 배까고 죽으니까 혹시 얘도 그런건가 싶어서 버리려고 했는데 건드리면 다리하나를 또 꿈지럭 움직이긴 해..

살아있는것 같은데 버리긴 또 미안해가꼬 바른자세로 죽으라고 뒤집어주면 또 배까고 또 뒤집어주면 배까고 다리하나를 기력없이 꿈지럭..

이걸 계속 반복하다가 그냥 냅두고 잤더니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쌩쌩히 살아나서 혼자 놀고있더라ㅋㅋ

그래서 걍 키우기로 함ㅇㅇ

http://img.theqoo.net/WTEiu
목록 스크랩 (0)
댓글 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908 03.26 72,8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4,9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1,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7,9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29,1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0 그외 외국인 친구가 너무 부담스러운데 내가 인성이 안좋은건지 궁금한 중기.. 22 03.31 1,531
26879 그외 룸메가 방에서 내 빨래 널부러놓은 후기 36 03.31 1,527
26878 그외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뭐쓰는지 궁금한 초기 36 03.31 1,150
26877 그외 지금 간호사인데 그만두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딸까 고민중인 초기 27 03.31 2,809
26876 그외 신혼부부 아파트 매매 고민되는 후기(이정도 대출은 다 끼고사는건지 궁금한 후기..) 34 03.30 3,134
26875 그외 자식 결혼식 축의금 식대 정산하고 남은 거 57 03.30 3,533
26874 그외 내 세상, 시선 이런 것을 넓히고 싶은 중기 23 03.30 2,526
26873 그외 내가 사회생활을 할순있는 사람인지 의문스러운 중기 28 03.30 3,306
26872 그외 동성이라고 특별히 더 끈끈함 강조하는 인터넷 정서에 못 끼겠는 중기 74 03.29 4,178
26871 그외 한글 다 안떼고 학교 보낸 초기 41 03.29 3,965
26870 그외 친한 친구한테 이렇게 보내려는데 오바인가? 31 03.29 3,088
26869 그외 엄마가 등이 계속 아프다는데 이유를 모르겠는 중기 23 03.29 2,599
26868 그외 지도교수님 선물로 디퓨저 고민하는 후기 24 03.29 1,889
26867 그외 남자 수리기사 오면 화장실 사용 거절하고 싶은 중기 63 03.28 5,122
26866 그외 인테리어 공사진행시 이웃들에게 양해구하는 질문 초기 43 03.28 2,762
26865 그외 산후도우미가 장염 걸려서 엄마랑 싸운 후기 57 03.28 4,385
26864 그외 정상적인 가족이란걸 몰라서 나도 가정을 못만들겟는 후기(장문주의) 23 03.28 3,312
26863 그외 좋아하는 사람을 친한 사람들 한테 뒷담화 하는 건 뭘지 궁금한 중기 29 03.28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