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매트리스를 샀더니 너무 딱딱해서 허리가 아프길래, 메모리폼 토퍼(두께 4cm)를 사서 위에 깔았거든.
매장 가서 누워보고 '와, 부드럽고 좋다'라고 생각해서 산 거야.
근데 알고 보니 메모리폼 토퍼는 원래 체온에 따라 딱딱함이 변한다더라...?
분명 처음 누울 땐 편하고 좋은데, 자고 일어나니 체온 때문에 토퍼가 두부처럼 물컹해져서 허리가 푹 꺼지더라고.
그래서 어떻게든 체온이 전달되지 않게 하려고
메모리폼 토퍼 위에 솜이불도 깔아보고, 패드도 깔아보고, 다른 토퍼를 하나 더 겹쳐도 보고,
진짜 지난 몇 달간 별 난리법석을 다 떨어봤는데
결과적으로 뭘 깔아도 결국 메모리폼 토퍼는 물러지더라. 내가 체온이 있는 인간인 한 열기가 전달되지 않을 수는 없더라고.
메모리폼 토퍼 나름 비싸게 주고 산 거라 어떻게든 활용해 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못 써먹겠어.
혹시 메모리폼 소재 침구 쓰는 덬들은 체온 때문에 물러져도 그냥 '부드럽고 좋다'고 생각하며 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