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가 아는 상식이 상식이 아니었다는걸 몸소 깨닫게 됨
피해자는 분명 잘 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함
박수도 두 손으로 친다? 뭐 이딴거 믿는거처럼
그리고 왜 당했으면 신고 안 하냐 < 이딴게 그들의 마음 속에 깔려있음..
3 나에겐 심각한 일이지만 남들에게는 그냥 쉽게 소비하는 가십거리임 특히 남자들에게
4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결국네 이 사람들도 지치고 힘들어해서 나도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시점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옴
5 당한 직후는 의외로 오열하거나 화나거나 하지 않고 그냥 정말 멍함
의료 마취 당한 것처럼 무서임이 마음 속이 있는데 겉으로 안 나옴
그리고 상황 인지가 잘 안 됨
6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매일 욺
괜찮았다가도 울고.. 그럼
7 입맛이 아예 없다가도 갑자기 배가 고픔
하루 종일 안 먹다가 갑자기 밤 11시에 뭐 먹게 될 때도 있더라
8 잠 겨우겨우 3시간씩 잠... 정말 잘 자면 4시간......
9 하루하루가 너무 버거움 일상생활 꾸역꾸역 해내는 중
현실에 있는 모든걸 다 회피하고 싶음
시간이 흐른다는걸 자각하고 싶지 않은 것 마냥 계속 자고 싶음 근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 됨
10 원래 하던걸 엄청 못하게 됨
매일 먹는 약이나 영양제도 어느 새 보면 하루 이틀씩 안 먹고 있고
원래 하던 일도 맨날 했는데도 한 두개씩 빼먹거나 행동이 느려지게 됨
11 지인에게 당한거라 너무 괴로움
공통 지인들도 이제 다 알아서 진짜 너무 힘듦
특히 남자 공통 지인들....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도 나를 가해자의 시선으로만 볼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더러움
12 진짜 다른거 다 모르겠고 정말 가능하다면 시간을 돌려서 과거의 나에게 몇 월 몇 시에 그냥 집에 있으라고 소리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