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치고는 표준이상의 근육량으로 살아왔음
운동도 나름 좋아하고 체력도 좋은 편이었음
내가 정말 이해 못하던게 잘 시간 아닌데 눕는거였는데 우리집 혈육도 집에서 틈만 나면 누워서 쟤는 허리에 뼈가 없나..? 했었음
애초에 왜 앉거나 서있으면 되는걸 눕는걸까 그시간에 ㅇㅇ를 해야지 이런식으로 빈시간에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그런 인간이었는데 올해 건강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평생 처음으로 몇달을 아무것도 못하고 요양을 함
거의 누워있었고 회복되고도 몸이 예전같지 않길래 아직 덜 돌아왔나보다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집에만 가면 눕고 싶고 일하고 오면 너무 지치고 내가 풀충전된다고 생각한 수면시간을 채워도 계속 피곤했음 ㅠ 근데 최근에 한 건강검진에서 근육만 2-3키로가 빠져있었음
난생 처음 보는 근육량과 수치였는데 그러니까 내 상태가 이해되는거임
주말에도 계속 누우ㅜ있고 싶고 분명히 그럭저럭 잘 잤는데 낮잠자고 싶고 평소에 하던거 2/3하는거도 버겁고 쉽게 지치고 ㅠㅋㅋ 내가 원래 하던 루틴이 있고 그걸 몸이 안따라주니까 생활이 너무 불편했는데 병이 덜 나은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상태가 그런거였음.. 에너지가 없다는게 이렇게 힘들고 짜증나는건지 몰랐음 암튼 다시 운동도 하고 근육을 복구시켜야겠다는 후기